▲ 손흥민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손흥민(28, 토트넘 홋스퍼)이 또 레알 마드리드와 얽혔다. 현지 매체 공신력은 낮지만, 축구에서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다. 만약에, 정말로, 손흥민이 레알 마드리드에 간다면 현재 스쿼드에서는 주전이 가능하다.

스페인 마드리드 지역지 'QUE'는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이 손흥민에게 관심이 있다. 레알 마드리드 시선은 아시아로 향한다. 손흥민은 역대 최고의 아시아 선수"라며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을 알렸다.

스페인 안에 다양한 매체들이 있지만, 이적설은 대체적으로 '아스', '마르카', '카데나 코페' 등 굵직한 매체들이 공신력을 가진다. 레알 마드리드 내 굵직한 소식은 '아스'에서 나오는 경향이 있다. 이전에 손흥민과 레알 마드리드를 연결한 매체들도 '돈 발롱', '스포츠몰' 등이다.

공신력에 물음표가 있지만, 스페인 내에서 충분히 기량을 인정 받았다고 볼 수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2018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떠나고 후계자를 찾고 있는데, 프리미어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공격 포인트를 올리는 손흥민에게 충분히 관심을 가질 수 있다.

만약에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 현실이 된다면 어떨까. 손흥민은 해리 케인과 '영혼의 콤비'로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는데 컵 대회 포함 13경기 10골 5도움이다. 공격 포인트로 합산하면 경기당 1공격포인트가 넘는다.

올해 레알 마드리드는 40년 만에 여름 이적이 없었다. 지난해 여름 1000억을 들여 프리미어리그 최고 윙어 에당 아자르를 영입했지만, 과체중과 부상에 신음했다. 최근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으로 격리에 들어갔다. 때문에 올시즌 3경기 1골에 불과하다.

브라질 신성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호드리구는 확실한 주전감은 아니다. 비니시우스는 아자르 부진에 선발로 출전하고 있지만, 아직 더 성장해야 한다. 10경기 3골 1도움이다. 호드리구는 즉시 전력보다 23세 이하(U-23) 팀에서 경험을 쌓고 있다.

마르코 아센시오와 루카스 바스케츠도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 지네딘 지단 감독 아래서 쏠쏠한 준주전으로 활약했지만 압도적인 공격 포인트는 없다. 아센시오는 9경기 0골 0도움, 바스케스는 7경기 0골 1도움이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손흥민(13경기 10골 5도움)보다 나은 윙어는 없다. 이적이 성사된다고 가정했을 때, 현 레알 마드리드 윙어 스쿼드와 충분히 경쟁할 수 있다.

하지만 현실적인 걸림돌을 배제할 수 없다. 레알 마드리드는 올해 이적료를 비축한 뒤에 내년 여름 엘링 홀란드, 킬리앙 음바페 등을 영입해 새로운 갈락티코를 만들려고 한다. 게다가 2025년까지 재계약 협상 테이블을 차린 토트넘이 손흥민을 쉽게 보내줄 리 없다.

그래도 손흥민과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은 즐겁다. 레알 마드리드는 세계 최고 구단이자, 프리메라리가를 넘어 매년 유럽 제패를 꿈꾸는 팀이다. 이제 손흥민은 유럽 최고 공격수 중 한 명으로 인정받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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