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란, 이충희 부부. 출처| SBS 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강호동의 밥심' 방송 캡처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최란, 이충희 부부가 36년 결혼생활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최란, 이충희 부부는 16일 방송된 SBS 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강호동의 밥심'에 출연해 부부를 둘러싼 솔직한 이야기를 전했다. 

36년차 주부인 최란은 가족을 위해 매일 20첩 반상을 차렸다고 했다. 그는 "남편도 시아버지도 꼭 내 음식이 먹고 싶다고 한다. 내가 하는 게 맛있다더라. 미쳐버린다. 이젠 이런 내조를 포기하고 싶다"고 토로했다. 

'내조의 여왕'으로 잘 알려진 최란은 남편에게 최고급 외제차, 1억을 선물했다는 통큰 사연도 공개했다. 이충희는 구단 재계약을 하지 못해 실업자가 됐고, 최란은 1억을 준비해 생일 선물로 건넸다. 최란은 "성적이 안 나오면 다 감독 책임이 되지 않나. 그래서 잘렸다"며 "창단팀이 2년째 준우승까지 갔다. 잘 하지 않았느냐. 근데 왜 잘랐을까"라고 안타까워했다. 

두 사람은 못 받은 빚만 40억 가까이 된다는 놀라운 사연을 고백하기도 했다. 최란은 "못 받은 돈만 3~40억 정도 된다. 한 사람은 비행기 타고 날아가 버렸다"고 했고, 이충희는 "둘 다 공인이니까 (돈 빌려달라는 부탁을) 거절을 못 한다"고 했다. 

최란은 믿었던 친한 동생에게 사기 당한 가슴아픈 일화도 공개했다. 그는 "친한 동생에게 유학 간 딸을 맡기면서 억대 보증금을 보냈다. 6개월 후 돌려준다고 했는데 답이 없어서 미국까지 갔다. 그런데 알고 보니 보증금 자체가 필요 없더라. 그 동생이 생활비로 다 쓴 것"이라고 억울하게 돈을 날린 사연도 전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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