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이혼했어요' 예고 영상이 공개됐다. 제공ㅣTV조선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TV조선 리얼 타임 드라마 '우리 이혼했어요'가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오는 20일 첫 방송되는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이하 '우이혼')'이 공식 홈페이지와 SNS을 통해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30초 분량의 해당 영상에는 '우이혼' 1호 커플인 배우 이영하, 선우은숙이 설전을 펼치는 모습이 담겼다. 무엇보다 무편집, 무삭제로,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하고 있다. 

1981년 10살의 나이차를 뛰어넘고 결혼에 골인한 두 사람은 결혼 26년 만인 2007년 이혼했다. 그러나 이혼 이후에도 친구같은 사이를 자랑, 화제를 모았다. 티저 영상에서도 두 사람 옆으로 "한 집에서 잤다는데?", "다시 합치는 건가?", "아우 잘 어울린다"라는 주변 사람들의 멘트가이어졌다. 

하지만 정작 두 사람은 화기애애한 분위기보다는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여 눈길을 끌었다. "왜 자꾸 꼬투리를 잡는 거야"라는 이영하 말에, 선우은숙이 "꼬투리 잡는 게 아니고, 그 여자가 우리 집 앞에 와있다는 거야"라고 대응하는 등 오해와 다툼이 있었던 과거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어 두 사람은 "신혼여행이라는 건 단 한 번 있는 추억이잖아"라는 말에 "시대가 틀려"라는 말을 주고받으며 신혼여행 당시부터 가슴에 맺혀있던 마음의 상처를 끄집어내는 대화를 계속한다. 이처럼 전(前) 부부의 날 것 그대로의 대화가 파격적이고 신선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제작진은 "'우이혼'은 이혼 부부들이 서로의 속내를 들여다보고 용서와 치유의 시간을 가지며 새로운 관계를 모색하는 과정을 담고자 한다"라며 "부부였기 때문에 가능한 이야기들, 이혼한 부부이기 때문에 더 속 시원히 말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 펼쳐질 것. 새로운 시도로 파격적인 내용을 다룰 ‘우이혼’에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했다.

'우리 이혼했어요'는 이혼한 부부가 다시 만나 한 집에서 며칠간 생활해보는 프로그램이다. 소위 '이혼적 거리두기'를 통해 부부 관계를 새롭게 조명, 기존에 볼 수 없던 '이혼 그 이후의 부부관계'를 다룬다. 국내 최초로 이혼 후 재결합이 목적이 아닌, 좋은 친구 관계로 지낼 수 있다는 새로운 관계에 대한 가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연애의 맛'을 연출한 이국용 PD와 '1박 2일' 정선영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는 20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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