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욱 감독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박성윤 기자] NC 다이노스 이동욱 감독이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2020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두산 베어스와 1차전에 앞서 각오를 밝혔다.

NC는 이날 두산 외국인 선발투수 라울 알칸타라를 상대한다. 알칸타라는 올 시즌 NC를 상대로 4경기에 선발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2.63을 기록했다. 알칸타라가 상대 전적에서 3점대보다 낮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4팀 가운데 NC가 들어있다.

이 감독은 "알칸타라에게 약한 타자도 있고 잘 친 타자도 있다. 우리가 준비한 테이블세터진을 포함해 단기전에 하려고 준비한 점들을 중점에 두고 경기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NC는 박민우(2루수)-이명기(지명타자)-나성범(우익수)-양의지(포수)-박석민(3루수)-노진혁(유격수)-권희동(좌익수)-알테어(중견수)-강진성(1루수)으로 선발 명단을 구성했다.

그는 "권희동이 알칸타라에게 강하지만, 이명기가 박민우와 함께 테이블세터에 들어갔을 때 좋은 타격이 나왔다. 주자 1루에 있는 상황을 만들고 살리기 위해서 앞에 출루율 높은 타자를 투입했다"고 말했다.

모창민이 아닌 강진성 1루 기용에 대해서는 "모창민은 뒤에서 할 일이 있다. 현재 타격 컨디션을 봤을 때 모창민도 좋지만, 강진성이 시즌 초 좋았던 경기력을 연습경기에서 보여줬다. 올해 1루수 주전으로 나섰다. 컨디션 좋다. 그런 점을 믿고 기용한다"고 짚었다. 이어 "대신 권희동이 알칸타라에게 강하기 때문에 하위 타선을 강하게 만들기 위해서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어떤 선수가 단기전에서 '미친 선수'가 됐으면 좋겠냐는 물음에 "1번부터 9번까지 미쳤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그는 "1차전 기선 제압해야 한국시리즈 쉽게 갈 수 있다. 선수들과 준비가 잘됐다. 두산과 좋은 1차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첫 경기를 잡고 가겠다는 다짐을 남겼다.

스포티비뉴스=고척,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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