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니 판 더 베이크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도니 판 더 베이크(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포지션 변경을 노리고 있다.

올 시즌 아약스에서 맨유로 이적한 판 더 베이크는 제대로 된 기회를 받지 못하고 있다. 폴 포그바, 브루노 페르난데스 등 기존 미드필더진이 이미 자리를 잡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7경기 중 단 5경기만 소화했고, 모두 벤치에서 출전했다.

맨유는 22일(이하 한국 시간) 웨스트브롬과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홈경기를 펼친다. 에버턴전에 승리한 맨유가 연승 행진을 노릴 기회다. 그러나 분위기는 좋지 않다. 마커스 래시포드가 다쳤기 때문이다. 웨스트브롬전 출전이 불가능해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판 더 베이크를 공격수로 활용할 방법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16일 영국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에 의하면 솔샤르 감독은 "판 더 베이크는 축구 이해도가 상당히 높다. 아약스 시스템에서 전술적으로 많은 것을 경험했다. 네덜란드 축구는 전술적이다. 그는 축구를 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니엘 제임스, 래시포드와 다른 유형의 선수다. 그는 안쪽으로 들어오면 좋은 패스를 건넬 수 있다. 그는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그의 장점이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한 코치는 판 더 베이크를 10번의 역할로 스쿼드에 넣길 바라기도 했다"라고 강조했다.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은 좋은 기회라고 분석했다. "판 더 베이크가 적응할 완벽한 기회다. 페르난데스, 프레드, 스콧 맥토미니가 에버턴전에 좋은 활약을 펼쳤기 때문에 당분간 미드필더 세 명의 조합으로 나설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판 더 베이크는 맨유에 입단할 당시 "아약스에서 많이 변했다. 6번, 8번, 10번 모두 뛰어봤다. 어디서 뛰든 상관하지 않는다. 내 장점은 박스에 들어가 득점과 도움을 만들어내는 능력이다"라며 "어디서든 뛸 자유가 있다면 모든 곳에서 뛸 수 있다. 내가 생각하는 건 팀의 균형이다. 영리하게 뛰어야 한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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