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튜버 도로시. 출처| 도로시 유튜브 캡처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구독자 400만 명을 보유하고 있는 인기 먹방 유튜버 도로시가 우울증을 앓고 있다고 고백했다. 

도로시는 1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저는 우울증을 앓고 있다"고 했다. 

도로시는 "겨울이 싫었는데 겨울이 좋은 요즘이다. 언제부터였나 영상 찍을 때 빼고는 진심으로 웃은 적이 없는 것 같다. 늘 바쁘고 늘 생각해야 되고. 먹방은 제 숨통이었던 것 같다. 먹을 땐 행복하지 않느냐"라고 먹방으로 심적 고통을 잊었다고 했다. 

이어 "자꾸 혼자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신랑이 있는데 왜 우울증이냐 하는데 신랑은 가정보다는 친구를 좋아한다. 가정엔 가정적이지만, 늘 저에겐 친구가 없다는 걸 서슴지 않게 이야기하며 자신은 친구를 만나러 나간다. 뭔가 이상하게 상처"라고 호소했다. 

또 도로시는 "저에겐 친구가 없다. 너무 일찍부터 사회를 알았고, 뭔가의 감정을 알아서 재고, 지켜보고, 실망하고, 날 배신하고. 나도 돌덩이가 됐다. 제가 잣대가 될 순 없지만 무튼 병은 알리라고 하더라"며 "술 한 잔 하다 쓴다. 저는 우울증이 있다. 몸은 검진받아 괜찮다. 알코올 중독도 아니다"라고 했다. 

술의 힘을 빌려 글을 쓴다는 그는 "이 글을 쓰는 건 뭘 해달라고 쓰는 게 아니다. 병은 알리라고 해서 알리고 싶었다. 술 한 잔 했더니 용기가 생겨버렸다. 이 글이 불편하신 분들은 미안하다. 두서없이 그냥 글 써서 미안하다"라고 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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