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길론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내년 1월에 세르히오 레길론을 데려오고 싶어도 불가능하다. 겨울이 아닌 여름에 발동된다.

레길론은 올해 여름 가레스 베일과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토트넘에 합류했다. 세비야에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정상급 풀백 역량을 토트넘에 그대로 발휘했고, 단번에 핵심 왼쪽 풀백으로 자리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가 레길론을 다시 데려오려는 움직임이 포착됐다. 페를랑 멘디가 부진하면서 레길론으로 보강하려는 계획이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내년 1월 겨울 이적 시장에 레길론을 데려올 수 없다.

17일 영국 매체 '풋볼런던'과 '스퍼스웹'은 레길론 바이백 조항이 내년 여름과 내후년에 발동된다고 알렸다. 토트넘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레길론을 영입할 때, 3600만 파운드(약 526억 원) 바이백 조항을 삽입한 바 있다.

'스퍼스웹'은 "토트넘 팬이라면 기쁜 소식"이라며 레길론 겨울 이적 불가 소식을 전했다. 매체는 "레길론은 토트넘에서 환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스페인 국가대표 팀에서도 마찬가지다. 마르셀루와 멘디의 부상과 부진으로 일찍 바이백 조항을 발동할 수 있지만 불가능하다"고 알렸다.

레알 마드리드 바이백 옵션 활용으로 돌아간 선수들이 많지만, 레길론이 토트넘에 남을 거라는 전망도 있었다. 토트넘 담당 기자들은 "레길론은 토트넘에서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 토트넘에 남을 가능성도 존재한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실제 레길론은 토트넘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레길론이 풀백에서 제몫을 하면서, 손흥민에게 더 공격적인 역할도 부여됐다. 초반이지만 프리미어리그 순위도 2위에 있다. 현지에서는 내년까지 상위권 순위를 유지한다면 타이틀에도 도전할 거로 전망했다. 만약에 토트넘이 올 시즌에 트로피를 손에 쥔다면, 레길론이 레알 마드리드 복귀보다 토트넘을 선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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