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규리(왼쪽), 고 구하라.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카라 출신 박규리가 고 구하라를 언급한 악플러에 분노했다.

박규리는 17일 인스타그램에 "답글 하나 달았다고 이렇게 쉽게 지우고 튈 거면 애초부터 하질 말아야죠"라는 글귀를 담은 캡처본을 공개했다.

해당 캡처본에는 박규리가 고 구하라를 언급한 악플러에 경고의 메시지를 전한 것이 담겨 있다. 이 악플러는 구하라 SNS 계정을 태그하며 박규리에게 "언팔로우. 인성"이라고 했다. 박규리가 구하라 계정을 팔로잉을 끊은 행위로 인성을 운운한 것이다.

그러자 박규리는 해당 악플러에게 "할 짓 없이 이런 글 달고 다니는 본인 인성, 아니 인성이나 챙기세요"라고 따끔하게 경고했다. 이어 "진짜 아무 가치 없는 댓글에 거론되고 있는 그 이름도 아까운데, 참 나도 인간인지라 감정적으로 넘기기가 어려운"이라며 일침을 가했다.

"저런 것을 단다고 거짓이 사실 되는 것도 아니다"라는 박규리는 "뭐가 그쪽 기분을 좋게 만드는지 잘 모르겠지만 (알 필요도 없고)"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인간답게 좀 사세요"라며 "함부로 들먹이지 마시고"라고 남겼다.

▲ 박규리가 악플러에 분노했다. 출처ㅣ박규리 SNS

구하라는 지난해 11월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구하라 비보에 큰 충격을 받은 카라 멤버들은 빈소를 지키며,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 했다. 당시 박규리는 "사람들이 괜찮냐고 물으면 어떻게 대답해야 될지 어려워서 집에 계속 있었다"며 "못다 한 얘기도 많고 하고 싶은 말이 많은데 언니가 미안하고 사랑하고 또 미안하고 사랑해. 예쁜 우리 하라야. 푹 쉬어"라고 추모글을 남긴 바 있다.

2007년 가요계에 데뷔한 카라는 '락 유' '프리티걸' '허니' '똑같은 맘' '미스터' '루팡' '스텝' '판도라' '숙녀가 못 돼' '맘마미아'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기며 한일 양국에서 큰 인기를 구가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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