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정적인 3점 홈런을 터뜨리며 1차전 승리를 이끈 NC 알테어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김태우 기자] NC가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향한 깔끔한 출발을 알렸다.

NC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NC와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4회 터진 알테어의 3점 홈런과 리드를 끝까지 지킨 불펜의 분전에 힘입어 5-3으로 이겼다. 정규시즌 우승팀인 NC는 가장 어렵다는 한국시리즈 1차전을 잡고 향후 시리즈 전망을 밝혔다. 한국시리즈 1차전 승리팀이 끝내 대권에 이른 전례는 75%(36회 중 27회)다.

NC 선발 드류 루친스키는 5⅓이닝 동안 97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4탈삼진 3실점(1자책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김진성 임정호 홍성민 임창민 원종현으로 이어진 불펜도 무실점을 합작하며 분전했다. 타선에서는 알테어가 4회 결정적인 3점 홈런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나성범도 4안타를 치며 좋은 타격감을 뽐냈다.

반면 두산은 선발 라울 알칸타라가 5이닝 4실점으로 패전을 안았다. 불펜이 분전했지만 타선이 동점 내지 역전으로 갈 수 있는 몇 차례 기회를 날리며 아쉬움을 남겼다. 허경민이 3안타 1볼넷, 박세혁 김재호가 1타점을 올리며 활약했지만 전체적인 응집력이 모자랐다.

NC가 가장 중요했던 1차전, 그리고 1회에 선취점을 뽑으면서 긴장을 풀었다. NC는 1회 선두 박민우의 타구가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가 되자 이명기에게 희생번트를 지시해 1사 3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나성범이 깨끗한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먼저 앞서 나갔다.

NC는 4회에는 한 방으로 경기 주도권을 가져왔다. 선두 박석민, 1사 후 권희동의 몸에 맞는 공으로 두 명의 주자가 나갔다. 여기서 알테어가 알칸타라와 끈질긴 포크볼 승부를 벌인 끝에 6구째 포크볼(137㎞)이 가운데 몰린 것을 놓치지 않고 좌중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 상대 좌타 라인을 잡아내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탠 임정호 ⓒ곽혜미 기자
두산은 5회 반격했다. 선두 박세혁의 몸에 맞는 공에 이어 1사 후 정수빈이 좌익수 옆에 떨어지는 2루타로 1사 2,3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박건우의 3루수 땅볼 때 박석민의 실책이 나오며 아웃카운트 소모 없이 1점을 추격했다. 그러나 추가점이 없었다. 1사 1,3루에서 최주환이 볼넷을 골라 베이스를 꽉 채웠으나 페르난데스의 잘 맞은 타구가 투수 루친스키의 글러브로 쏙 들어가며 병살로 연결, 이닝이 순식간에 끝났다.

두산은 6회 루친스키를 다시 괴롭혔다. 1사 후 허경민이 우전안타로 출루했고, 오재일의 2루 땅볼 때는 포수 타격 방해가 인정돼 1사 1,2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박세혁이 우중간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때려 1점을 만회하고 루친스키를 강판시켰다. 두산은 이어진 1사 2,3루에서 김재호가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쳐 1점차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이어진 기회에서 추가점이 없었고 7회 1사 1루에서도 페르난데스가 유격수 방면 병살타로 물러났다. 8회에도 1사 후 허경민의 안타로 만든 기회를 살리지 못해 1점의 간격을 좁히지 못했다. 한숨을 돌린 NC는 9회 선두 나성범의 좌중간 2루타로 만든 1사 3루 기회에서 박석민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태며 쐐기를 박았다.

스포티비뉴스=고척, 김태우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