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가 시리즈 기선 제압에 실패했다. 

두산은 1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NC 다이노스와 1차전에서 3-5로 졌다. 두산은 시리즈 1패를 안고 18일 2차전을 준비한다. 

선발투수 라울 알칸타라는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4실점에 그치며 패전을 떠안았다. 5번타자로 나선 허경민이 3타수 3안타 1볼넷을 기록하며 고군분투했지만, 김재환(4타수 무안타 2삼진) 오재일(3타수 무안타 3삼진) 등 중심 타자들의 침묵 속에 경기를 어렵게 풀어 갔다. 득점 기회마다 나온 병살타도 뼈아팠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시리즈 1차전이 매우 중요한데 내줬다. 아쉽지만, 2차전 준비해서 최소한 1승1패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총평했다. 

다음은 김태형 두산 감독과 일문일답.

-오재일 타석 대타 안 쓴 이유는.

특별히 칠 사람도 없고, 오재원도 몸도 안 좋고. 그렇다고 김인태가 시리즈 내내 타율 2할이고. 주자 1루에서는 오재일이 장타력이 있어서 뒀다. 오재일 타석에서 대타를 쓸 상황은 아니다. 일단 공을 맞히질 못하니까 앞으로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페르난데스 3번으로 들어가 병살타 2개를 쳤다. 

타이밍이나 콘택트는 좋다. 별 문제는 없다고 본다. 병살타는 나왔지만, 있는 선수 중에서 좋다고 본다. 문제는 없다. 

-알칸타라 투구는 어떻게 봤나. 

경기 운영 능력이다. 어떤 상황에 있어서 본인이 위기에 몰리면 가운데로 막 들어가는 경향이 있다. 그것을 NC 선수들이 실투 하나를 안 놓치고 친 것 같다. 

-NC 불펜을 보며 생각한 점은.

김진성, 임창민은 정규시즌 때는 고참이고 지쳐서 공의 위력이 떨어졌을 수 있다. 푹 쉬면 기본 스피드가 2~3km씩 는다. 그리고 경험을 보면 쉽게 때리기 어렵다. 1위를 하고 올라왔을 때 베테랑 투수들이 위협적이라는 것을 늘 생각한다. 푹 쉬고 와서 공 힘이 좋은 것을 무시 못한다. (양)의지랑 호흡도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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