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누엘 노이어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마누엘 노이어가 좌절했다.

독일은 18일 오전 445(한국 시간) 에스타디오 데 라 카르투야에서 열린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A 그룹4 6라운드에서 0-6 참패를 기록했다. 이로써 스페인이 승점 11점으로 1위를 차지하며 4강에 진출했다.

홈팀 스페인은 4-2-3-1 포메이션을 꺼냈다. 전방에 모라타, 2선에 토레스, 코케, 올머다. 중원에는 카날레스, 로드리가 자리했고 포백은 가야, 토레스, 라모스, 로베르토가 구성했다. 골문은 사이먼이 지켰다.

독일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전방에 베르너, 그나브리, 사네가 자리했고 중원에 크로스, 귄도안, 고레츠가가 배치됐다. 포백은 막스, 코흐, 쥴레, 긴터, 골문은 노이어가 지켰다.

독일은 와르르 무너졌다. 전반 17분 모라타, 전반 33분 토레스, 전반 38분 로드리의 연속골이 나오며 사실상 경기의 결과는 결정됐다. 하지만 후반에도 독일은 한 번 더 무너졌다. 토레스가 2골을 넣으며 해트트릭을 완성했고, 오야르사발의 쐐기골까지 나왔다.

충격적인 결과는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다. 독일이 6골 차이로 패배한 건 19315월 오스트리아전 이후 처음이다. 당시에도 독일은 0-6으로 패배했다. 브라질 월드컵에서 개최국 브라질에 6골을 넣으며 승리했던 독일이 이번에는 참사를 당했다.

세계 최고 골키퍼로 평가받는 노이어에게도 충격적인 일이다. 노이어는 프로 데뷔 후 6골을 허용한 건 처음이다. 89년 만의 당한 참사에 독일이 큰 충격에 빠졌다. 세계 최고 골키퍼 노이어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가장 초라한 골키퍼였다.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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