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위험한 아내. 제공ㅣMBN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나의 위험한 아내’ 김정은이 심혜진에게 기습 공격을 받고 쓰러지는, 충격적인 ‘1분 엔딩’으로 안방극장을 경악케 했다.

17일 밤 11시 방송된 MBN 월화드라마 ‘나의 위험한 아내’ 14회는 순간 최고 3.3%, 전체 2.4%(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심혜진이 자신의 결혼 생활을 가짜라고 모욕하는 김정은에게 “우리 계약이 너희 혼인서약서보다 훨씬 더 진짜”라며 등 뒤로 칼을 꽂는 ‘1분 설전 엔딩’으로 살 떨리는 긴장감을 유발했다.

극중 심재경(김정은)은 자신의 집안에 도청기가 설치됐음을 알아챈 후 범인을 확인하기 위해 ‘50억이 30분 뒤 퀵으로 도착한다’는 내용의 대화를 의도적으로 흘렸다. 심재경의 예상대로 이 내용을 도청하고 있던 하은혜(심혜진)가 택배를 가로채려 집 앞에 모습을 드러냈던 것. 심재경은 아무렇지 않은 척 하은혜 앞에 나타나 다정하게 말을 건넸고, 하은혜 역시 실망감을 감춘 채 애써 태연한 미소로 응수했다.

같은 시각, 김윤철(최원영)은 ‘진선미(최유화)의 죽음에 대해 알고 있다’는 이진수(김재철)를 만났고, 이진수는 심재경과 진선미가 나눈 대화 내용이 담긴 녹음기를 건넸다. 김윤철은 심재경이 진선미를 일부러 집에 초대했고, 감바스에 독을 타지 않을 테니 먹으라고 지시했다는 내용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 그리고 이진수는 김윤철에게 “심재경을 멈추게 할 사람 당신밖에 없다”는 말과 함께, 진선미와 송유민(백수장) 살해 증거가 될 삽자루와 구두를 내밀어 김윤철을 당황케 했다.

결국 김윤철은 두 개의 증거물을 들고 서지태(이준혁)를 찾아가 “나와 아내가 진선미를 죽였다”고 고백하며 “더 이상 이런 비극이 이어지면 안 된다”는 진심을 털어놨다. 하지만 서지태는 심재경의 것과는 다른 구두 사이즈를 확인한 후 심재경이 아닌, 가까운 이웃에 사는 용의자의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때 죽은 줄 알았던 진선미가 눈앞에 나타났고, 김윤철은 진선미가 심재경의 손을 잡고 자신을 속였다는 믿기지 않는 사실에 크게 절망했다. 하지만 진선미는 떠나가는 김윤철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심재경으로부터 건네받은, 50억이 담긴 김윤철의 자동차 스페어 키를 손에 쥐고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었다.

그런가하면 심재경은 하은혜의 집으로 직접 찾아가 ‘50억을 내놓으라’는 협박 편지를 꺼내들고 “언니 아이디어냐”며 서늘하게 웃었다. 그리고 하은혜에게 송유민의 죽음에 대한 책임을 캐물으며 “당신 때문에 소중한 후배를 잃었다”고 분노에 떨었다. 하지만 하은혜는 “전부 다 네 탓”이라며 “왜 우리 부부까지 엮이게 만드냐”고 물러서지 않았고, 이에 심재경은 비소를 날리며 “누가 들으면 진짜 부부인줄 알겠다”라면서 하은혜의 치부를 건드렸다. 하은혜는 결국 심재경의 등 뒤로 다가가 “어차피 너희도 종이 한 장으로 이어졌을 뿐이잖아. 우리 계약이 너희 혼인서약서보다 훨씬 더 진짜야!”라고 울부짖으며 심재경에게 칼을 꽂았고, 심재경이 고통에 일그러진 표정으로 서서히 하은혜를 뒤돌아보며 생사 기로에 선 엔딩으로 전율을 안겼다.

MBN 월화드라마 ‘나의 위험한 아내’ 15회는 오는 23일 밤 11시 방송되며, OTT 서비스 업체 웨이브가 온라인에 독점 공개한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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