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기 행선지 후보에 아스날이 더해진 크리스티안 에릭센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인터밀란이 크리스티안 에릭센(28)과 그라니트 자카(28, 아스날) 스왑딜을 준비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탈리아 스포츠 신문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18일(이하 한국 시간) "최근 에릭센 잉글랜드 복귀설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범위를 좁히면 토트넘 홋스퍼로 컴백이 대두되는 상황"이라면서 "하나 변수가 생겼다. 차기 행선지 후보에 스퍼스 라이벌이 등장했다. (에릭센 최종 정착지로) 아스날이 올라설 수 있다"고 전했다.

"인터밀란 안토니오 콩테 감독은 2, 3선은 물론 센터백까지 소화 가능한 다재다능한 미드필더 자카를 원한다. 이미 믿음을 잃은 에릭센을 내보내면서 얻을 수 있는 최고의 매물로 여긴다"고 덧붙였다.

자카 역시 아스날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지난달 토마스 파티(27)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이적해 오면서 입지가 크게 줄었다.

11월 이후 리그 2경기에 모두 결장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은 지난 2일 원정, 애스턴 빌라에 0-3으로 완패한 지난 9일 홈 경기에 연속 불참했다.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아스날 외에도 인터밀란이 협상을 제안한 파트너는 많다. 맨유와 첼시까지 두루 고려하고 있다. 프레드와 네마냐 마티치, 은골로 캉테 등 수비형 미드필더 요원을 받을 수 있다면 에릭센을 어느 팀에든 넘겨준다는 입장"이라고 분석했다.

에릭센에게도 아스날은 나쁘지 않은 선택지다. '10번' 플레이메이커 유형이 부족한 팀으로 꼽히는 탓이다.

영국 런던 지역 매체 '풋볼 런던'은 아흐레 전 애스턴 빌라와 경기에서 대패한 아스날을 가리켜 "빌드업이 너무 정적이다. 미드필드에 창의성을 지닌 패서가 전무하다"면서 "자물쇠를 풀 선수가 없어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 등 공격진이 자주 고립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공격수 배후로 패스를 뿌릴 선수가 없다 보니 메수트 외질을 외면한 미켈 아르테타 감독에게 비판이 집중되는 분위기다.

스물여덟 살로 아직 젊고 창의적인 패스가 가능한 에릭센이 충분히 '외질 대안'으로 자리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풋볼 런던 시선이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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