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런 알테어.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박성윤 기자] NC 다이노스 외국인 타자 애런 알테어가 방역 지침을 위반했다는 사실을 KBO가 인지했다.

알테어는 지난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1차전에서 3점 홈런을 치며 팀 5-3 승리를 이끌었다. 결정적 한 방을 날린 알테어는 1차전 MVP에 선정됐다.

문제는 경기 후 시상식 때 일어났다. 알테어는 MVP 시상식을 포함해 미디어와 관련된 모든 행사에 참가하지 않았다. NC와 KBO 관계자는 "알테어가 마스크를 쓰고 말하면 호흡이 어렵다며 마스크를 써야 하면, 인터뷰를 하지 않겠다고 전했다"며 MVP 시상식과 미디어 인터뷰가 열리지 않는다고 알렸다. 마스크를 하지 않으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지침상 인터뷰가 열릴 수 없었다.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았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인터뷰가 어렵다면 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마스크를 착용하고 행사에 참석만 하면 되는, 말을 할 필요가 없는 시상식에도 불참했다는 점은 납득하기 어려운 대목이다.

거기에 알테어가 1차전 경기 중 더그아웃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지 않은 장면들이 포착돼 논란은 더 커졌다. KBO 포스트시즌 코로나19 대응 지침에 따르면 경기에 참여하는 선수들은 기존과 동일하게 그라운드를 제외한 모든 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며, 우승 세레모니 등 모든 행사 참여시에도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KBO 관계자는 "규정상으로는 1차 위반 시 경고다. 두 번째부터는 벌금이 부과된다. 2차 위반 시 20만 원, 3차 위반 시 100만 원이다. 알테어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장면은 확인을 했다. 아직까지 조치에 대해 결정된 사안은 없다"고 알렸다.

MVP로 선정된 선수에게는 100만원 상당의 리쥬란(코스메틱 브랜드) 상품권이 수여된다. MVP 선정된 선수는 스폰서 리쥬란이 적힌 판을 들고 세리머니를 펼친다. 관계자는 "스폰서 항의는 없었다"고 전했다.

스포티비뉴스=고척,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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