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듀스101' 시즌2 참가자 성현우. 제공ㅣ엠넷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엠넷 '프로듀스101' 시리즈 투표 조작의 피해자로 알려진 성현우가 심경을 밝혔다.

성현우는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 오전 갑자기 많은 분들의 걱정과 아쉬움에 연락을 받고 저 또한 너무 당황스러웠다"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이날 오전 '프로듀스101' 시리즈 투표 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엠넷 안준영 PD와 김용범 CP의 항소심 과정에서 조작 피해로 탈락한 연습생들의 실명이 드러난 가운데, 성현우가 시즌2에서 1차 투표 결과 조작으로 떨어졌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성현우는 "팬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걱정을 끼쳐 드린 것 같아 죄송합니다. 너무 간절했던 기회에 조금이라도 더 완벽하게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었고, 한 번이라도 더 여러분께 얼굴을 비추고 싶은 간절한 마음에 촬영 당시 아침해가 뜰 때까지 촬영 감독님과 단둘이 남아 연습을 했던 기억이 난다"고 해당 프로그램 촬영 당시를 회고했다.

"당시에도 그랬고 지금도 많이 아쉽다"고 아쉬운 마음을 드러낸 성현우는 "하지만 탈락했던 것보다 이 소중한 기회 속에서 최선을 다했다는 자체에 만족했고 성장할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하게 생각하며, 마지막 소감이라도 말할 수 있었던 것 또한 늘 다행이라고 생각했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안타깝게 생각해 주시기보다는 앞으로 헤쳐나갈 음악 활동에 응원을 보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다. 항상 응원해 주시고 걱정해 주시는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했다.

성현우는 엠넷 '프로듀스101' 시즌 2에 출연, 당시 참가자였던 장분목과 '케미'로 주목을 받았다. 1차 경연에서 엑소의 '콜 미 베이비' 무대를 선보인 성현우는 당시 61위로 탈락했다. 이후 오앤오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고 2019년 장문복과 함께 그룹 리미트리스로 데뷔했다. 현재는 본명이 아닌 A.M이라는 예명으로 활동 중이며, 지난해 11월 '위시 위시'를 발매했다.

서울고법 형사1부(정준영 송영승 강상욱 부장판사)는 18일 오전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안 PD와 김 CP 등의 항소심 선고 공판을 열었다. 안 PD에게는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2년과 추징금 3700여만원을 선고했다. 함께 기소된 김용범 CP에게도 징역 1년 8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이와 함께 재판부는 투표 조작으로 피해를 입은 연습생 명단을 공개했다. 재판부에 따르면, 시즌1 1차 투표 결과 조작으로 김수현과 서혜림, 시즌2 1차 투표 결과 조작으로 성현우, 시즌2 4차 투표 결과 조작으로 강동호가 탈락됐다. 시즌3 4차 투표 결과 조작으로 이가은, 한초원이 탈락됐으며, 최종 순위는 이가은이 5위, 한초원이 6위였다. 시즌4 1차 투표 결과 조작으로 앙자르디 디모데, 시즌4 3차 투표 결과 조작으로 김국헌, 이진우가 탈락됐다. 시즌4 4차 투표 결과 조작으로는 구정모, 이진혁, 금동현이 탈락됐으며, 최종 순위는 구정모 6위, 이진혁 7위, 금동현 8위였다.

다음은 성현우 인스타그램 글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성현우입니다.

오늘 오전 갑자기 많은 분들의 걱정과 아쉬움에 연락을 받고 저 또한 너무 당황스러웠습니다.

팬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걱정을 끼쳐 드린 것 같아 죄송합니다. 너무 간절했던 기회에 조금이라도 더 완벽하게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었고, 한 번이라도 더 여러분께 얼굴을 비추고 싶은 간절한 마음에

촬영 당시 아침해가 뜰 때까지 촬영감독님과 단둘이 남아 연습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당시에도 그랬고 지금도 많이 아쉽습니다. 하지만 탈락했던 것보다 이 소중한 기회 속에서 최선을 다했다는 자체에 만족했고 성장할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하게 생각하며, 마지막 소감이라도 말할 수 있었던 것 또한 늘 다행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안타깝게 생각해 주시기보다는 앞으로 제가 헤쳐나갈 음악 활동에 응원을 보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항상 응원해 주시고 걱정해 주시는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