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런 알테어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박성윤 기자] NC 다이노스 이동욱 감독이 외국인 타자 애런 알테어 마스크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러나 호흡기 증상에 대한 해명이 부족했다.

알테어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두산 베어스와 1차전에서 3점 홈런을 치며 팀 5-3 승리를 이끌고 데일리 MVP에 선정됐다.

그러나 알테어는 마스크 착용 후 인터뷰가 어렵다는 이유로 시상식과 미디어 인터뷰에 나서지 않았다. 말을 하지 않아도 되는 시상식에 참가하지 않았다는 점에 많은 물음표가 달리고 있다. 거기에 알테어가 경기 전 도열을 포함해 더그아웃에서 마스크를 하지 않은 장면이 방송으로 노출됐다. KBO는 "알테어가 마스크를 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 어떤 조치를 내릴지는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KBO 코로나19 대응 지침에 따르면 마스크를 하지 않았을 때 1차 위반 시 경고, 2차 위반 시 벌금 20만 원, 3차 위반 시 벌금 100만 원을 내야 한다.

18일 고척돔에서 열릴 두산과 2차전에 앞서 NC 구단은 "알테어랑 이야기를 나눴다. 본인이 힘들어 한다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다. 한국과 KBO 리그 방역 수칙에 대해 설명했다. 알테어가 지금 상황이 심각하다는 점을 인지했다. 본인 어려움으로 이런 상황이 일어난 것에 대해 미안하다고 말했다. 알테어는 KBO 리그 지침 존중하며 방역 지침 따르겠다고 하면서 더그아웃, 사진 촬영이 필요할 때 마스크 잘 착용하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단에서도 잘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이동욱 감독은 역시 "알테어를 설득했고, 주의를 시켰다. 알테어 관련해서 이전부터 그런 점들이 있었다. 부정적 논란이지만,  개인적인 점이다. 선수단 전체에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마스크를 하고 말하기 어려울 정도의 호흡기 증상이 있는지 묻자 이동욱 감독은 대답하지 않았다. 이 감독은 "주의시키겠다"는 말은 했지만, 어떤 배경으로 알테어가 마스크 쓰고 말을 하기가 어려운지에 대해서는 답을 내놓지 못했다.

알테어가 마스크를 사용해 말을 하기 어려울 정도로 호흡기 증상을 갖고 있다면, 경기 중 선수들이 몰려 있는 더그아웃을 피해 거리두기를 할 수 있다. 라커룸에 들어가 자신의 타석이나 수비 출전을 기다리는 방법도 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나날이 들고 있다. 19일부터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를 시행한다. 한국시리즈 관중 입장은 50%에서 30%로 줄어든다.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는 상황이다. 마스크를 쓰기 어렵다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그러나 NC는 대답을 피하고만 있다.

스포티비뉴스=고척,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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