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1월 또 한 번 변혁을 예고한 토트넘 홋스퍼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올여름 토트넘 홋스퍼는 가장 분주한 팀 중 하나였다.

지난 시즌 6위 부진을 털기 위해 양질의 선수를 대거 영입했다. 세르히오 레길론과 맷 도허티,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조 하트, 조 로든, 가레스 베일과 카를로스 비니시우스 등 공수에 걸쳐 스쿼드를 크게 살찌웠다.

덕분에 팀도 순항이다. 8라운드까지 치러진 이번 시즌,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PL) 2위를 달리고 있다. 선두 레스터 시티를 승점 1 차이로 뒤쫓고 있다.

숨 한 번 고를 만한데 그럴 생각이 없다. 스퍼스는 올겨울도 바삐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

영국 런던 지역 축구 전문 매체 '풋볼 런던'은 18일(한국 시간) "무리뉴가 꿈꾸는 완벽한 25인 스쿼드 밑그림이 공개됐다. 오는 1월 델레 알리(24)를 이적시키고 젊은 센터백 밀란 슈크리니아르(25, 인터 밀란)와 미드필더 마르셀 자비처(26, RB 라이프치히) 영입을 꾀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스완지 시티에서 야심차게 영입한 로든은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 올해 리그에서 단 1분 출장에 그쳤다.

193cm에 이르는 장신으로 제공권과 빌드업에 두루 강점을 보이나 스물세 살 어린 나이와 특유의 '덤비는' 수비 탓에 무리뉴 감독으로부터 신뢰를 쌓지 못하고 있다.

토비 알더베이럴트와 에릭 다이어는 활약이 준수하다. 시간이 흐를수록 안정적인 수비력을 뽐낸다. 그러나 타이틀을 노리는 팀의 주전 센터백 듀오로는 한두 뼘 모자라다.

풋볼 런던은 "올 시즌을 기점으로 토트넘은 우승권 강호로 입지를 굳히려 한다. 최근 2년간 꾸준히 관심을 기울였으나 품에 안는 데 실패한 슈크리니아르를 오는 1월 다시 영입하려는 이유"라고 분석했다.

매체는 스퍼스 미드필더진 변화에도 주목했다. 정교한 킥 력으로 '분데스리가의 베컴'으로 불리는 자비처가 무리뉴 타깃 1순위라고 짚었다.

"지난해 독일 무대에서 9골 7도움을 기록한 자비처는 윙어는 물론 공격형, 중앙 미드필더까지 소화 가능한 멀티 요원이다. 벤피카 유망주 제드슨 페르난데스 실험은 실패했다. 토트넘은 루카스 모우라, 알리를 매각한 돈으로 자비처 영입에 다걸기할 확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 '풋볼 런던'이 예상한 토트넘 홋스퍼 25인 명단

수비수 : 토비 알더베이럴트, 세르쥬 오리에, 벤 데이비스, 다빈손 산체스, 조 로든, 세르지오 레길론, 자펫 탕강가, 맷 도허티, 밀란 슈크리니아르

미드필더 : 무사 시소코, 에릭 다이어,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해리 윙크스, 지오반니 로 셀소, 탕귀 은돔벨레, 마르셀 자비처

포워드 : 가레스 베일, 에릭 라멜라, 해리 케인, 손흥민, 스티븐 베르흐바인, 카를로스 비니시우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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