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고척, 박성윤 기자] NC 다이노스 외국인 선발투수 드류 루친스키가 한국시리즈 1차전을 돌아봤다.

NC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두산 베어스와 1차전에서 5-3으로 이겼다. 루친스키는 1차전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5피안타 3볼넷 1사구 4탈삼진 3실점(1자책점)을 기록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18일 고척돔에서 열릴 두산과 2차전을 앞두고 루친스키는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루친스키는 "2주 동안 전지훈련을 생각하며 열심히 준비했다. 1차전에서 잘 막았다고 생각한다. 불펜 선수들이 잘 막아줘서 좋은 경기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루친스키는 이날 3루수 박석민 실책과 포수 양의지 타격 방해로 대량 실점 위기를 막았다. 그러나 위기를 최소 실점으로 넘기며 외국인 에이스의 면모를 보여줬다. 그는 "박석민이 다가와서 미안하다, 다음에는 꼭 잡겠다고 말해줬다. 실책은 야구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팀이 하나 돼 잘 이겨나가면 될 것 같다"고 짚었다.

한국시리즈 1선발로 경기를 나섰던 점에 대해 루친스키는 "조금 떨리기는 했다. 긴장감과 떨림 속에서 경기를 했다. 그러나 야구를 하는데 떨림과 긴장감이 없으면 재미가 없다. 다 안고 가야 한다"며 웃었다. 

루친스키는 "첫 경기에서 승리를 할 수 있게 돼 매우 기뻤다. 첫 승리는 큰 의미가 있다. 중요한 경기에서 좋은 성과를 이뤄 기분이 좋다. 팀이 잘 이겨나가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2차선 선발투수 구창모에게도 힘을 실어줬다. 루친스키는 "미래를 예측할 수는 없지만, 구창모가 최선을 다해 잘 싸워준다고 믿고 있다. 최선을 다해서 잘 던질 것 같다"며 2차선 선발투수의 호투를 기대했다.

NC는 이날 두산 선발투수 크리스 플렉센을 상대한다. NC 타순은 박민우(2루수)-이명기(지명타자)-나성범(우익수)-양의지(포수)-박석민(3루수)-노진혁(유격수)-권희동(좌익수)-알테어(중견수)-강진성(1루수)으로 1차전과 같다.

스포티비뉴스=고척, 박성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