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빈 박 ⓒ레알 마드리드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지난 9월, 레알 마드리드 깜짝 유망주가 등장했다. '한국계' 마빈 올라왈 아킨라비 박(마빈 박)이 레알 마드리드 1군 무대를 밟았다. 영국 BBC가 마빈 박을 재조명했는데, 한국 연령별 대표팀 관심까지 받았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9월 21일(한국시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라운드 레알 소시에다드전에서 깜짝 카드를 꺼냈다. 레알 마드리드 유스 출신 마빈 박을 벤치에 앉혔고, 후반 25분 오른쪽 윙으로 출전했다.

마빈 박은 한국인 어머니와 나이지리아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한국계 선수다. 2016년 레알 마드리드 유스 팀에 입단했고, 스페인 19세 이하(U-19) 대표팀에서 재능을 인정받았다. 레알 마드리드 1군 무대에서 특별한 활약은 없었지만, 지네딘 지단 감독 눈에 들었다는 건 고무적이다.

두 달이 지난 뒤에 영국 공영방송 'BBC'가 마빈 박을 재조명했다. 'BBC'는 '트란메어에서 레알 마드리드 1군 무대를 밟았다. 8년이 지난 뒤에 트란메어에서 반짝이던 선수가 챔피언스리그 13회 우승 팀 유니폼을 입었다'고 알렸다.

마빈 박은 2009년 9세에 영국 트란메어 유스 팀에 입단했다. 수줍었지만 피치 위에서는 '사자처럼' 폭발적이었다. 'BBC'에 따르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등 프리미어리그 구단이 어린 마빈 박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하지만 스페인으로 돌아가면서 잉글랜드 구단으로 이적하지 않았다. 'BBC'는 '하룻밤에 사라졌다'고 표현했다. 마빈 박은 마요르카 팀에서 뛰기 시작했고, 2016년 레알 마드리드 유스 팀에 입단했다.

'BBC'는 '레알 마드리드 유스 입단 뒤에 한국과 나이지리아 연령별 대표팀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스페인 U-19 대표팀을 선택했다. 2020년 9월에 호드리구와 교체되면서 라리가 데뷔전을 치르게 됐다'며 알렸다.

마빈 박은 스페인 최고 유망주 중 한 명으로 입단했다. 마빈 박을 지도했던 지도자는 "온더볼에서 무척 빠르다. 1대1에서도 위협적이다. 같은 나이에서 스페인 최고 선수 중 한 명이었다. 그것이 레알 마드리드가 영입한 이유"라며 앞으로도 좋은 선수로 성장할 거라 기대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