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인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해리 케인(27, 토트넘 홋스퍼)이 갑자기 아스널을 이야기했다. 어린 시절 아스널 유니폼을 입고 응원한 일 때문이다. 

18일(한국시간) 영국 일간지 '풋볼런던'에 따르면, 케인은 어린 시절 프레디 융베리처럼 붉은색으로 머리를 염색했다. 2003-04시즌 아스널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환호했고, 아스널의 열렬한 팬이었다.

이유는 유소년 시절 아스널에서 잠깐 뛰었기 때문이다. 영국 '데일리 메일' 편집장 피어스 모건이 케인에게 "어린 시절 아스널을 자랑스럽게 여기던 팬이다.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라고 물었다.

케인도 어린 시절을 회생했다. 질문에 "아스널에서 뛴 건 사실이다. 불행히도 아스널은 날 놓아줬다. 11세부터 토트넘에 있었고 지금 그 보상을 받고 있는 중이다"라며 한때 아스널 팬이자 유스 팀 선수였다는 걸 인정했다.

모건의 짓궃은 질문은 계속됐다. "피에르 오마메양과 함께 뛴다면 정말 막을 수 없을 것이다. 아스널로 돌아갈 생각은 없냐"며 되물었다. 하지만 케인은 "난 토트넘에서 행복하다. 절대 그럴 일은 없다"라며 웃으며 거절했다.

케인은 8세에 아스널 유스팀 소속이었지만, 당시 스태프는 통통한 편에 체격이 그리 좋지 않다고 판단했다. 

아스널을 떠났던 케인은 토트넘 유스팀에서 성장했다. 18세 이하(U-18) 팀을 거쳐 2011년 1군에 등록됐다. 레이튼 오리엔트, 노리치 시티, 레스터 시티 임대로 프로 경험을 쌓았고, 2013년 본격적인 프리미어리그 생활을 했다. 초반에는 어려웠지만 핵심으로 성장했고 301경기 201골 40도움을 기록하면서 토트넘 전설 반열에 올랐다.

한때 레알 마드리드와 연결되기도 했다. 하지만 2016년 토트넘과 2024년까지 재계약 체결로 이적설을 잠재웠다. 올시즌에도 손흥민과 환상의 콤비로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 듀오를 향하고 있고, 토트넘 리그 2위 질주에 크게 기여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