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가 극적으로 시리즈 1승1패 균형을 맞췄다. 

두산은 1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5-4로 신승했다. 9회초까지 5-1로 넉넉하게 앞서다 9회말 등판 마무리 투수 이영하가 ⅓이닝 4피안타 1볼넷 3실점으로 무너지면서 경기가 뒤집힐 뻔했다. 뒤이어 나온 김민규가 ⅔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면서 경기를 끝냈다. 

타선에서는 6번타자 유격수로 나선 김재호의 활약이 빛났다. 김재호는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공격을 이끌었다. 김재호는 2차전 데일리 MVP로 선정됐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1승1패 해서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3차전을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총평했다.

다음은 김태형 두산 감독과 일문일답.

-오재일이 멀티히트를 쳤다. 

마지막 타석에서 자신 있어 보였다. 3차전에서 어떨지 모르겠지만, 오재일이 쳐주면 좋다. 그런데 지금 (김)재환이가 안 맞는다. 재일이는 자신감을 찾은 것 같다. 

-하위 타순에서 잘 쳐줬다. 

타순은 큰 의미가 없다. 어차피 자기 타석에 들어와서 쳐주는 게 가장 중요하다. 안 맞는 타자들은 뒤쪽에서 심적으로 편한 게 있다. 3차전 다시 생각해보겠다. 

-박건우 보살은 결정적이지 않았나. 

오늘(18일)은 운이라면 운일지 모르겠지만, 위기를 많이 넘겼다. 박건우도 좋은 수비를 했다. 이길 수 있는 계기 된 것 같다. 

-9회 불안했는데. 이영하 뒤 김민규를 넣은 배경은.

(이)영하는 잘 막는다고 하지만, 언제 어떻게 될지 몰라서 늘 대기하고 있다. 맞은 것은 어쩔 수 없는데 봐야죠. 바꾼 선수가 맞으면 경기 끝나는 것이고. 기 좋은 선수가 나가서 막는 것이다.  

김민규는 그나마 제구력이 된다고 봤다. (홍)건희랑 두고 생각했는데, 민규가 제구가 아무래도 믿음이 가서 선택을 했다. 잘 막아줬다.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 요즘 좋아졌다고 하지만, 막기 쉽지 않았다. 

-이영하는 뭐가 아쉬웠는지. 

제구력이 지금 계속 카운트가 불리한 카운트로 들어가니까. 카운트 잡으러 들어가는 공이 힘있게 들어가야 하는데 그게 안 됐다. 4점차인데. 계속 카운트를 불리하게 들어가니까. 카운트 몰리니까 어쩔 수 없었다. 

스포티비뉴스=고척,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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