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크리스마스, 스퍼스는 어느 위치에 서 있을까.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토트넘 홋스퍼는 올 연말까지 총 12경기를 치른다.

스케줄 자체가 빡빡한데 만나는 상대도 만만찮다. 맨체스터 시티와 첼시, 리버풀, 레스터 시티 등 상위권 팀과 줄줄이 만난다.

이뿐 아니다. 요소요소에 잉글랜드 밖 원정이 껴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일정을 위해 오스트리아를 다녀와야 한다.

짧게는 이틀, 길게는 닷새를 쉬고 꼬박꼬박 홈 원정을 오가는 강행군이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SB네이션'은 19일(한국 시간) "토트넘이 우승후보 자격을 증명할 수 있는 리트머스 시험지에 올랐다"면서 "올해 치르는 리그 8경기에서 어떤 성적을 거두냐에 따라 톱 4, 더 나아가 타이틀 컨텐더로서 자격이 결정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여기서 미끄러진다면 팀 전체가 휘청댈 수 있다. 시즌 초 그들이 보였던 불안요소가 한번에 터져 나올 확률이 높다. 현재 리그 2위를 달리는 좋은 흐름이나 일부 팬들의 호의적인 평가보다 조금 밑으로 처질 수도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SB네이션 역시 토트넘 수비 불안을 꼬집었다. 해리 케인과 손흥민, 가레스 베일, 지오반니 로 셀소 등이 포진한 공격진은 리그 최고 수준이나 들쑥날쑥한 팀 디펜스가 약점이라고 짚었다.

"수치상으론 나쁘지 않다. 올해 스퍼스는 9실점으로 리그에서 가장 적은 골을 허용했다. 기대 실점(xGA)도 리그 4위다."

"하나 데이터 이면을 잘 살펴야 한다. 토트넘은 (전력이 좋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사우샘프턴을 각각 6-1, 5-2로 대파하기도 했지만 지금껏 일정 대부분은 하위권 팀과 치렀다"고 반론을 폈다.

이어 "개막전 패배 이후 7경기 무패(5승 2무) 행진에 거품이 껴 있을 수 있다. 주제 무리뉴 부임 이래 스퍼스는 쭉 삐걱거리는, 제 기능을 오롯이 못하는 수비력(a creaky defense)을 보이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2020년 토트넘 홋스퍼 잔여 일정

11월 22일 - vs 맨체스터 시티
11월 27일 - vs 루도고레츠
11월 30일 - vs 첼시 (원정)
12월 4일  - vs LASK 린츠
12월 6일  - vs 아스날

12월 11일 - vs 로열 앤트워프
12월 13일 - vs 크리스탈 팰리스 (원정)
12월 17일 - vs 리버풀 (원정)
12월 20일 - vs 레스터 시티
12월 24일 - vs 스토크 시티 (원정)

12월 27일 - vs 울버햄튼 원더러스 (원정)
12월 29일 - vs 풀햄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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