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즈원.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그룹 아이즈원이 예정대로 활동을 이어간다.

'프로듀스101' 시리즈를 방송한 엠넷은 "아이즈원은 예정대로 오는 12월 7일 새 앨범을 발매하고, '2020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이하 MAMA)'에도 출연한다"고 밝혔다.

법원은 지난 18일 열린 안준영 PD, 김용범 CP의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제작진의 농간으로 억울하게 떨어진 '프로듀스101' 시리즈 피해자들의 명단을 공개했다. 이들에 대한 실질적인 피해 보상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였다. 명단에 따르면 피해자는 시즌1 김수현, 서혜린, 시즌2 성현우, 강동호, 시즌3 이가은, 한초원, 시즌4 앙자르디 디모데, 김국헌, 이진우, 구정모, 이진혁, 금동현 등 12명이다.

'프로듀스101'으로 탄생한 그룹은 시즌1 아이오아이, 시즌2 워너원, 시즌3 아이즈원, 시즌4 엑스원인데, 이중 아이즈원만이 현재까지 유일하게 활동하고 있다. 아이즈원의 경우 12월 새 앨범으로 컴백을 앞두고 있었고, 'MAMA' 출연도 확정돼 이들의 활동 여부를 두고 대중의 여론이 엇갈렸다. 

이번 조작 사태의 책임자는 '프로듀스101'을 제작하고 방송한 엠넷이다. 피해자 명단 공개 하루 만에 공식 입장을 발표한 엠넷은 자신들이 가해자이자 책임자라고 인정했다. 또한 억울하게 떨어진 피해자들이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당사자이며, 이미 활동을 하고 있는 아이즈원 역시 조작의 피해자일 수 있다고 봤다.

▲ 아이즈원. 제공| 오프더레코드, 스윙엔터테인먼트
엠넷은 내부 회의 끝에 아이즈원이 예정대로 정상 활동을 이어가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 이미 새 앨범 제작을 마친 상태이고, 아이즈원이라는 이름 아래 활동하고 있는 멤버들이 끝까지 활동할 수 있도록 돕는 것도 조작 사태를 책임지는 하나의 행동이라고 본 것이다.

엠넷은 "이번 '프로듀스' 사태의 책임은 전적으로 엠넷에 있다. 엠넷은 피해를 입은 연습생들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질 것"이라며 "이미 활동을 하면서 각자의 꿈을 키워나가고 있는 아이즈원 역시 최선을 다해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

또한 "현재 아이즈원의 공동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오프더레코드•스윙엔터테인먼트 또한 아티스트의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해 맡은 소임을 다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로 인해 피해를 입은 모든 연습생분들과 애정을 가지고 응원해 주셨던 모든 시청자분들께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거듭 사과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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