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캡틴' 진행을 맡은 장예원, 심사위원이 된 셔누, 소유, 이승철, 제시(왼쪽부터). 제공| 엠넷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엠넷이 새로운 오디션 '캡틴'을 론칭한다.

엠넷 '캡틴'은 19일 온라인으로 제작발표회를 진행하고 첫 시작을 알렸다. 진행을 맡은 장예원과 심사위원이 된 이승철, 소유, 제시, 몬스타엑스 셔누, 프로그램 총책임자 권영찬 CP, 연출을 맡은 최정남 PD가 출연해 '캡틴'에 대해 직접 소개했다.

'캡틴'은 '프로듀스101' 조작 사태로 후폭풍에 휩싸인 엠넷의 새로운 오디션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엠넷은 '프로듀스101'에서 제작진의 농간으로 떨어진 피해자 명단이 법원에서 공개되면서 또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논란 속에 '캡틴'을 선보이게 된 만큼, '캡틴'을 둘러싸고 투표 공정성 의혹이 계속되고 있다. 권영찬 CP는 "지금 두 개의 플랫폼에서 음원 투표를 진행한다. 누적 집계를 통해 결과가 결승에 반영된다"며 "엠넷에서는 지난해부터 외부인 참관 제도를 도입 중이다. 방송과 무관한 외부인이 투표 과정을 감수하면서 투명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신경을 쓰고 있다"고 투명하고 공정하게 프로그램 전반을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캡틴'은 국내 최초의 부모 소환 10대 오디션으로, 부모들이 출연해 내 자녀의 가능성을 직접 심사위원에게 물어보고 평가를 받는 프로그램이다. 오디션 주인공 뿐만 아니라 부모들도 주요 출연자로 등장하기 때문에 부모들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까지 열었다.

이 설명회에 참가했다는 이승철은 "부모님들이 정말 많은 질문을 던지시더라. 제가 학원강사가 된 기분이었다"고 했다. 또 "부모님이 아이들과 같이 있기 때문에 탈락 여부에 대한 관심보다 우리 아이가 진짜 재능, 미래가 있냐는 판단을 듣고 싶어 하시더라"며 "프로그램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족집게 강사처럼 탈락, 합격에 주안점을 둔 게 아니라 아이들의 재능, 미래를 집중적으로 봤다"고 강조했다. 

▲ '캡틴' 진행을 맡은 장예원, 심사위원이 된 셔누, 소유, 이승철, 제시(왼쪽부터). 제공| 엠넷
특히 이승철은 엠넷을 '오디션 명가'로 만든 엠넷의 '슈퍼스타K'에서 6년 동안 심사위원을 맡은 경험도 있다. 그는 "탈락자 본인에게는 탈락의 이유를 설명하지만 가족과 지인에게는 전달되지 않으니 그 이유를 모르는 분들이 제 안티가 되기도 했다"며 "악마의 편집 때문에 이미지도 안 좋아졌다"고 오디션 심사위원의 부작용을 토로하기도 했다. 

심사를 맡은 제시, 소유, 셔누는 출연자들의 마음을 알기에 더 공감 넘치는 10대 오디션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셔누는 "저도 20대 중반에 데뷔를 했다. 10대에 연습생도 아니고, 회사도 없던 상태에서 막연하게 꿈만 가지고 있는 상황을 알기 떄문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며 "10대 출연자들을 보면서 어릴 때 모습이 생각났다"고 했다. 

'캡틴'은 한 편의 오디션을 넘어 리얼리티 드라마가 될 것이라는 게 제작진과 심사위원의 설명이다. 권영찬 CP는 "오디션을 넘어 리얼리티 프로그램인데 드라마를 본 기분까지 드실 것"이라며 "드라마 안에 웃음, 눈물, 많은 재미가 있으니 확인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했고, 최정남 PD는 "부모님께 전화하고 싶어지는 순간이 있을 것이다. 꼭 그런 포인트로 '캡틴'을 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승철은 10대가 아니라 부모 시청자들이 '캡틴'을 봤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그는 "많은 부모님들이 인생 공부하고 계시지 않나. 그 정답이 여기에 있다. EBS에만 교육 방송이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