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바르셀로나 타깃 1순위였던 엘링 홀란드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바르셀로나는 라리가를 대표하는 거상(巨商)이자 세계에서 가장 큰 클럽 가운데 하나다.

많은 선수가 바르사 입단을 꿈꾼다. 그러나 최근 분위기는 녹록지 않다.

바르사 특유의 축구 철학, 유기적인 시스템이 부담스러운 이들은 카탈루냐행을 마다하기도 한다. 이후 타 팀을 선택해 주연 자리를 꿰차고 몸값을 키운다.

영국 온라인 축구 전문 매체 '90min'은 19일(한국 시간) 바르사 오퍼를 거절한 선수를 대상으로 톱 5를 선정해 소개했다.

1위는 엘링 홀란드(20,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차지했다. 세계 최고의 영건 중 한 명으로 꼽히는 홀란드는 지난해 바르사 제안을 물리치고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를 새 둥지로 삼았다.

"부상이 잦은 루이스 수아레스를 대체하고자 바르사가 물색한 타깃 1순위가 홀란드였다. 레드불 잘츠부르크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친 스무 살에게 파격적인 조건을 약속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홀란드 대신 영입한 선수가 케빈 프린스 보아텡(33, AC 몬차)였던 걸 고려하면 뼈아픈 불발"이라고 분석했다.

2위에는 맞수 구단에서 최후방을 지키는 골키퍼 이름을 올렸다. 티보 쿠르투아(28, 레알 마드리드)를 두 번째로 선정했다.

"바르사 주제프 마리아 바르토메우 전 회장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시절부터 쿠르투아를 간절히 원했다. 그가 첼시로 떠나는 걸 상당히 애석하게 여길 정도였다. 하나 마크 안드레 테르 슈테겐(28)이라는 걸출한 골리를 들이면서 아쉬움을 덜었다. 영입 불발에 대한 영향도 최소화하는 데 성공했다."

알바로 모라타(28,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페란 토레스(20, 맨체스터 시티)가 나란히 3, 4위를 차지했다.

바르사는 지난해 첼시를 떠날 채비를 하던 모라타를 적극 구애했다. 그러나 주전 보장이 아닌 백업 스트라이커로서 제안이었고 모라타는 이를 단칼에 거절했다.

토레스 역시 그가 17살일 때 바이아웃 800만 유로를 책정한 계약을 맺으려 했지만 선수가 거부해 무산됐다.

지난여름 다시 한 번 영입을 노렸다. 발렌시아와 관계가 틀어진 토레스를 품에 안으려 협상 테이블을 차렸다. 하나 코로나19로 인한 재정 압박을 극복하지 못했다. 맨시티와 머니 게임에서 현저히 밀리며 고개를 떨궜다.

5위로는 최전방과 2선을 두루 오가는 다재다능한 미드필더 다니 올모(22, RB 라이프치히)를 꼽았다.

90min은 "양발 슈팅에 능하고 윙어와 세컨드 스트라이커, 공격형 미드필더까지 소화 가능한 젊은 스페인 국적 재능에 바르사는 큰 관심을 보였다. 실제 거의 (영입) 직전 단계까지 갔다. 그러나 알 수 없는 이유로 협상이 틀어졌고 결국 카탈루냐행이 불발됐다"고 전했다.

■'90min' 선정, 바르셀로나 오퍼 거절한 영건 톱 5

1위 엘링 홀란드(20,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2위 티보 쿠르투아(28, 레알 마드리드)
3위 알바로 모라타(28,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4위 페란 토레스(20, 맨체스터 시티)
5위 다니 올모(22, RB 라이프치히)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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