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외국인투수 라울 알칸타라가 19일 KBO에서 진행된 제7회 최동원상 시상식에서 수상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KBO, 고봉준 기자
-두산 알칸타라, 제7회 최동원상 수상
-KS 일정 불구 직접 참석해 눈길
-“라틴계 출신으로는 처음이라 참석”

[스포티비뉴스=KBO, 고봉준 기자] 한국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전설의 이름 석 자가 새겨진 상을 받게 된 외국인투수는 “영광스러운 자리다”는 말로 소감을 대신했다.

2020년 최동원상의 주인공은 두산 베어스 라울 알칸타라(28·도미니카공화국)였다. 올 시즌 KBO리그에서 유일하게 20승을 달성한 알칸타라는 19일 KBO에서 진행된 부산은행 최동원상 시상식에서 역대 7번째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한국시리즈(KS)가 한창인 시점에서 직접 수상을 하기 위해 참석한 알칸타라는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 영광이다. 수상할 수 있는 기회를 준 동료들과 코칭스태프, 가족들에게 모두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영광스러운 자리라 참석했다. 또, 라틴계 출신으로는 처음이라 오게 됐다”고 참석 배경을 밝혔다.

최동원기념사업회(이사장 조우현)는 11일 제7회 최동원상 수상자로 알칸타라를 선정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kt 위즈에서 두산으로 이적한 알칸타라는 31경기에서 198.2이닝을 던지며 20승 2패 평균자책점 2.54라는 뛰어난 성적을 남겼다. 또, 다승과 승률(0.909), 퀄리티스타트(27회)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고, 이닝과 삼진(182개)에서도 2위를 기록했다.

이는 최동원상 후보 기준인 ▲선발 등판 25경기 이상 ▲180이닝 이상 ▲15승 이상 ▲150삼진 이상 ▲퀄리티스타트 15회 이상 ▲평균자책점 3.00 이하를 모두 충족하는 기록이다.

한편 역대 최동원상 수상자로는 2014년 KIA 타이거즈 양현종, 2015년 두산 유희관, 2016년 두산 장원준, 2017년 KIA 양현종, 2018~2019년 두산 조쉬 린드블럼이 있다.

스포티비뉴스=KBO,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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