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류지현 감독 ⓒ LG 트윈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 임창만 영상기자] '27년 트윈스맨' LG 류지현 감독이 사령탑으로 새출발하는 소감을 밝혔다. 

류지현 감독은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2021년을 준비하는 각오를 전했다. 

"최고 인기 구단 LG 트윈스 감독으로 선임되는 기회를 주신 구단에 감사하다. 트윈스 프랜차이즈 출신 1호 감독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지난 3년 류중일 감독님께서 훌륭한 팀을 만들어주셨다. 노고에 감사하다. 수석코치로서 끝까지 전임 감독을 모시지 못한 점 송구스럽다. 올해 LG는 조금 아쉬운 성적으로 1년을 마감했다. 내년은 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포스트시즌 진출은 물론이고 그 이상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신인으로 입단해 27년간 몸담은 숙명이자 가족 같은 팀이다. 선수와 코칭스태프, 프런트 모두와 협업해 더욱 발전한 LG를 만들겠다. 내 야구를 선수들에게 주입하기보다, 선수들의 마음 속으로 들어가 잠재력을 끌어내는 것이 내 숙제다. 그동안 LG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제는 그 사랑을 돌려드려야 한다. 신바람 LG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LG 트윈스는 지난 13일 류지현 감독을 류중일 감독의 후임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구단 측은 "소통과 협업, 데이터 야구, 팀 운영에 대한 철학 등에 중점을 두고 후보들을 평가했다. 팀을 명문구단으로 이끌 수 있는 가장 적합한 적임자로 류지현 감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류지현 감독은 16일 수석코치가 아닌 사령탑으로 선수들과 처음 만났다. 17일부터는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마무리 훈련을 지켜보며 감독으로 첫 일정을 시작했다. 한국시리즈 일정이 없는 19일에는 취임식에 참석했다. LG 스포츠 이규홍 대표이사, 신임 김동수 수석코치, 선수단 대표 김현수 오지환 진해수가 류지현 감독에게 꽃다발을 선물했다. 

류지현 감독은 1994년 데뷔해 2004년 은퇴하기까지 선수로 11년, 2005년부터 올 시즌까지 코치로 16년을 오로지 LG 트윈스에서만 보낸 프랜차이즈 스타다. 

LG 출신 감독으로는 이광은 전 감독에 이어 두 번째, MBC까지 포함하면 김재박 전 감독을 더해 세 번째 프랜차이즈 출신 감독이다. 이광은, 김재박 전 감독은 모두 MBC에서 데뷔했다. 'LG'에서만 커리어를 보낸 인물은 류지현 감독이 처음이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 임창만 영상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