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잉글랜드 대표팀 선수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빡빡한 일정 속에 선수들의 부상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올 시즌 내내 잉글랜드 현지에서 들려오는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일정'이다. 코로나19로 시즌이 중단된 2019-20시즌이 막을 내리고 2020-21시즌이 빠르게 시작했다. 새로 합류한 선수들이 호흡을 맞출 시간도 부족했다.

선수들은 프리미어리그 일정이 시작된 이후 컵 대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A매치까지 각종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여기서 체력적인 부담 때문인지 부상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리버풀의 조 고메즈는 잉글랜드 대표팀에 뽑혀 훈련을 받다가 무릎을 다쳤다. 수술을 받으면서 올 시즌 돌아올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이러한 악재가 계속되다 보니 현지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크다. 특히 잉글랜드는 친선전 1경기, 유럽축구연맹 네이션스리그 2경기로 7일 동안 3경기를 치렀다. '스카이스포츠'의 제이미 캐러거는 18일(이하 한국 시간) 리그와 대표팀 모두 선수들을 고기 취급을 하고 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대표팀 감독이 전면에 나서야 한다. 그는 잉글랜드 감독이다"라며 "클럽 감독들은 몇몇 선수들이 대표팀에 뛰지 못 하도록 압력을 가할 것이다. 만약 내가 클럽 감독이나 대표팀 감독이라면 양측의 의견을 모두 잘 이해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잉글랜드가 아일랜드와 친선전을 펼쳤다. 정말 말이 안 된다. 이 경기는 선수들을 고기 취급했을 뿐이다"라며 일정 자체가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게리 네빌도 지난 8일 '프리미어리그 프로덕션'을 통해 일정에 대해 비판한 바 있다. 그는 "선수는 기계가 아니다. 아무리 선수들이라고 해도 그들 역시 육체를 지닌 인간이다. 선수를 마치 고깃덩어리 취급한 것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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