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빅뱅 전 멤버 승리.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빅뱅 전 멤버 승리(이승현, 30)가 성매매 알선 혐의를 또 부인했다.

승리는 19일 오전 경기 용인 지상작전사령부 보통군사법원에서 열린 성매매 및 횡령 등 관련 3차공판에서 성매매 알선은 사실이 아니라고 거듭 부인했다. 

승리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을 비롯해 식품위생법 위반,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성매매 알선 등), 상습도박, 외국환거래법 위반,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성매매) 등 8가지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승리는 일본인 투자자를 초대한 파티를 열어 유흥업소 여종업원들을 부르고, 이 여성들에게 비용을 직접 지급하는 등 성매매를 알선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승리는 "제 성격상 받으면 베푼다. 당시 파티를 주최한 건 제 생일 파티를 성대하게 열어준 외국인 친구들에게 보답하고 싶어서였다"며 "각 지역의 모든 친구들을 다 초대했다. 친목도모 취지였지, 사업 투자 목적이 아니었다"고 했다. 

이어 "현재 카톡방 대화 내용을 주축으로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사실과 다르다. 제가 돈이나 재력이 부족해서 투자를 받아야만 제가 하고자 하는 바를 이룰 수 있는 건 아니었다. 공정성을 위해 홍콩에 법인을 설립하기도 했다"고 사업 투자를 받기 위해 성매매를 알선했다는 혐의를 부인했다. 

▲ 빅뱅 전 멤버 승리. ⓒ한희재 기자
이날 공판에는 클럽 아레나에서 MD로 일했던 김모 씨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김씨는 승리와 오랜 친구 사이다. 함께 증인으로 채택된 정준영, 유인석은 건강 이상 등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김씨는 승리의 성매매 알선 혐의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 유인석의 지시였고, 나는 시키는 대로 했다"고 주장했다. 승리, 정준영, 유인석 등이 함께한 단체 대화방에서 승리가 '잘 주는 애들로' 표현한 것에 대해서는 "장난으로 이해했다"고 했지만, '뭘 잘 주냐'는 재판부의 질문에는 대답하지 못했다. 

2015년 12월 승리의 성매매 알선 정황 등을 묻는 질문에는 "승리의 집에 방문했을 당시 승리, 유인석과 여성 2명이 함께 있는 것을 봤지만 승리가 여성과 성관계하거나 불법 촬영하는 것을 본 적은 없다"고 했다. 

또 승리가 스페인 프로축구팀 발렌시아FC 구단주 피터킴의 딸 킴림 일행에게 성매매로 접대했다는 것에 대해서도 "유인석 등이 '잘 챙겨줘라'고 해서 클럽 내에 좋은 자리를 잡아줬다. 클럽 MD로 친한 친구의 지인을 잘 케어해달라는 의미로 이해를 하고 클럽 안에서도 대우를 잘 해준 것뿐"이라고 주장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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