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릭 가르시아.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바르셀로나가 결국 에릭 가르시아(19) 영입전에서 발을 뗄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19일(한국 시간) "바르셀로나가 가르시아와 계약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맨체스터 시티가 가르시아 이적료로 책정한 2000만 유로(약 265억 원)를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두 구단이 협상 중이지만 맨시티는 2000만 유로에서 조금이라도 물러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가르시아는 바르셀로나가 예전부터 주목하던 대형 수비수 유망주다. 실력도 실력이지만, 스페인 출신에 바르셀로나 유스 팀 소속이었기에 더 애착이 있다. 가르시아는 7살 때부터 바르셀로나 연령별 유스 팀을 거치며 성장했다.

센터백 수비수로 볼 컨트롤 능력과 리더십에서 뛰어난 평가를 받았다. 바르셀로나 유스 팀 시절엔 '제2의 푸욜'이라는 수식어도 있었다.

2017년엔 맨시티로 이적했다. 맨시티에서도 촉망받는 유망주였다. 해를 거듭할수록 조금씩 출전 기회를 늘리며 입지를 넓혀갔다. 지난 8월 스페인 대표팀에도 뽑히며 기량을 인정받았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을 비롯해 맨시티 수뇌부도 가르시아를 팀의 미래 중요 자원으로 생각한다. 그동안 숱한 이적 제의가 왔었지만 모두 거절하며 가르시아 지키기에 나섰다.

맨시티의 완고한 자세에도 바르셀로나는 끈질기게 가르시아 영입에 나섰다. 가르시아를 제라드 피케의 뒤를 이을 차세대 주전 중앙수비수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적 시장이 문 닫기 직전엔 맨시티에 가르시아 이적료로 1540만 파운드(약 230억 원)를 제시했다. 하지만 맨시티는 고개를 저었다. 약 35억 원 차이로 가르시아의 바르셀로나 이적은 불발됐다.

가르시아는 맨시티와 내년 여름까지 계약되어 있다. 2001년생으로 나이가 어린만큼 바르셀로나는 큰돈을 들여 데려오기보다 계약이 만료될 때를 기다릴 것으로 보인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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