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방탄소년단의 신곡이 마침내 베일을 벗는다. 

방탄소년단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2시 새 앨범 '비(BE)'를 전 세계에 동시 공개한다. 이번 앨범은 방탄소년단이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 싱글 차트 '핫 100' 1위를 차지한 싱글 '다이너마이트'에 이어 약 3개월 만에 발표하는 신보라 기대를 모은다. 

이번 앨범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가져온 새로운 일상에서도 '우리의 삶은 계속된다'는 방탄소년단의 이야기로, 전 세계 팬들과 세상을 향한 위로를 담았다. 방탄소년단은 이번 앨범으로 지금 느끼는 솔직한 감정과 생각, 나아가 앞으로 계속 살아가야 하는 '우리'라는 존재에 관한 이야기를 전한다. 

타이틀곡 '라이프 고즈 온'을 비롯해 '내 방을 여행하는 법', '블루 앤드 그레이', '스킷', '잠시', '병', '스테이'와 이미 음원으로 발표된 싱글 '다이너마이트' 등 8곡이 실린다. 

방탄소년단은 9월 23일 제75차 유엔총회 유엔보건안보우호국 그룹 고위급 회의에서 전 세계에서 전하는 희망 메시지를 공개하며 '라이프 고즈 온'을 외친 바 있다. "밤이 깊을수록 별빛은 더 빛난다. 힘들고 지친 우리가 또다시 꿈꿀 수 있기를. 언제나 깜깜한 밤이고 혼자인 것 같지만 내일의 해가 뜨기 전 새벽이 가장 어둡다"며 "삶은 계속될 것이다(라이프 고즈 온), 우리 함께 살아내자(렛츠 리브 온)"이라고 외쳤다. 

이 말은 방탄소년단이 가장 전하고 싶은 메시지이자, 새 앨범에서 말하고 싶은 희망이었다. '다이너마이트'로 코로나19 위기를 겪고 있는 전 세계에 신나고 유쾌한 희망과 위로를 전달한 방탄소년단은 '라이프 고즈 온'으로 다시 한 번 전 세계에 '방탄소년단표 에너지'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 방탄소년단. 제공|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진은 새 앨범 발매를 앞두고 롤링스톤과 인터뷰에서 "이번 앨범은 우리가 현재 살고 있는 시대의 일기장 한 페이지 같다. 현재 우리가 느끼고 있는 솔직한 생각과 감정들을 담았다.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시원하고 여유로운 노래들을 많이 수록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이번 앨범을 통해 위로 받길 바란다"며 "이번 앨범이 방탄소년단에게 음악을 통해 현 시대를 대변할 수 있는 아티스트로서 한층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번 앨범에는 방탄소년단의 참여가 두드러진다. 멤버들은 앨범에 실린 전곡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타이틀곡 '라이프 고즈 온'에는 RM, 슈가, 제이홉이 참여했고, '내 방을 여행하는 법'에는 RM, 슈가, 제이홉이, '잠시'에는 슈가, RM, 정국이 참여했다. '병'에는 제이홉, RM, 슈가, 지민이, '스테이'에는 정국, RM, 진이 참여했다. 

음악 작업 외에도 멤버들은 앨범 기획부터 콘셉트, 구성, 디자인, 콘셉트 포토, 앨범 재킷, 뮤직비디오 등 분야를 나눠 총괄 담당자로 참여했다. 정국은 뮤직비디오에 프로젝트 매니저로 참여해 감독으로 이름을 올렸다. 지민은 앨범 PM으로 멤버들의 여러 곡을 취합하고 콘셉트에 맞게 앨범을 구성하는 역할을 맡았다. 

방탄소년단이 처음부터 만들고 완성한 이번 앨범은 코로나19 팬데믹에 전하는 방탄소년단의 일기장이 될 전망이다. 앨범 발매 후 23일 '2020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를 통해 타이틀곡 '라이프 고즈 온' 무대를 최초 공개한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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