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 포든.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케빈 더 브라위너(29)가 소속 팀 동료 필 포든(20)을 칭찬했다.

포든은 지난 19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리그A 2조 6라운드 아이슬란드와 경기에서 2골 1도움으로 맹활약했다. 잉글랜드는 포든을 앞세워 아이슬란드를 4-0으로 대파하고 2조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날 포든은 A매치 데뷔골과 동시에 멀티 득점을 완성했다. 후반 35분 제이든 산초의 패스를 골로 연결했고 4분 뒤엔 환상적인 왼발 중거리포로 쐐기 점수를 올렸다. 축구선수로서 포든의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포든은 중원에서 공격형, 중앙, 윙어 등을 두루 소화할 수 있는 미드필더다. 개인기와 패스 센스, 드리블이 뛰어나 공격에서 요긴하게 쓸 수 있는 자원이다. 동료들과의 연계 플레이도 좋다.

맨체스터 시티에서 포든과 한솥밥을 먹고 있는 더 브라위너도 포든의 재능을 인정했다. 더 브라위너는 19일 'ESPN'과 인터뷰에서 "포든은 정말 잘하고 있다. 나와 3, 4년 같이 지냈다. 아직 어린 나이지만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라며 "기본적으로 축구를 매우 잘한다. 진화하는 선수다. 계속 이렇게만 자란다면 2, 3년 뒤에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 포든과 케빈 더 브라위너.
포든은 2009년 유스 시절부터 줄곧 맨시티에서만 뛰어왔다. 2017년 11월 1군 무대에 데뷔한 뒤 84경기에 출전해 18골 14도움을 기록했다. 맨시티에서도 주목받는 유망주다.

다만 지난 9월 잉글랜드 대표팀 소속으로 아이슬란드 원정에서 메이슨 그린우드와 함께 여성을 호텔로 부른 일이 알려지며 논란을 샀다.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어긴 행위였다. 피판 여론 속에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제외된 포든은 SNS를 통해 사과 성명을 냈다.

아이슬란드전 대승 후 잉글랜드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포든을 지켜보는 건 흥미진진할 것이다. 앞으로가 기대되는 몇 안 되는 선수"라며 포든의 경기력에 만족해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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