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과 주제 무리뉴 감독(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주제 무리뉴 토트넘 감독이 손흥민의 뛰어난 공격력을 또 한 번 언급했다.

무리뉴 감독은 2014-15시즌 이후 5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정상에 오를 기회를 엿보고 있다. 2014-15시즌은 무리뉴 감독이 첼시 사령탑으로 있으면서 팀을 리그 우승으로 이끌 때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토트넘은 5승 2무 1패 승점 17점으로 리그 2위에 있다. 1위 레스터 시티와 단 1점 차이다.

올 시즌은 어느 때보다 우승후보로 꼽히는 강팀들이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은 주전들이 대거 부상으로 이탈하며 흔들리고 있고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각각 리그 10위 14위로 부진하다. 아스널 역시 리그 11위로 상위권과는 거리가 있다.

토트넘은 리그 최고 공격 듀오로 올라선 손흥민-해리 케인을 앞세워 1위 도약을 노린다. 손흥민은 8골 2도움, 케인은 7골 8도움으로 맹활약 중이다. 리그 전체에서 손흥민은 득점 1위, 케인은 도움 1위다.

무리뉴 감독도 손흥민과 케인의 시너지를 높이 산다. 19일(한국 시간) 중국 매체 '텐젠트'와 인터뷰에서 "그들은 좋은 친구다. 같이 연계 플레이하며 축구하길 좋아한다. 서로 질투는 없다. 단지 이기고 싶어 할 뿐이다. 두 선수의 좋은 관계에서부터 많은 골과 도움이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손흥민에 대해서 "손흥민은 매우 빠른 선수다. 공간을 활용해 공격할 줄 안다"며 스피드와 빈 공간을 침투하는 공격력을 칭찬했다.

또 무리뉴 감독은 스스로를 "경험이 풍부한 사람(The Experienced One)"이라고 평하며 특유의 자신감을 선보였다. 무리뉴 감독은 "축구선수는 특별한 체력 조건이 필요하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같은 선수가 아니라면 20~30대가 전성기다. 하지만 코치는 아니다. 뇌만 필요할 뿐이다. 오히려 나이가 들고 경험과 지식이 쌓이면 더 나아진다"라며 "인터 밀란, 레알 마드리드,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지도했다. 풍부한 경험으로 나는 어느 때보다 강해졌다. 난 정말로 경험이 많은 사람이다. 축구에서 내게 일어나는 일들은 마치 데자뷰같다"고 자신감의 원천을 밝혔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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