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이 11월 평가전 뒤에 토트넘에 돌아와 이달의 선수상을 들고 웃었다 ⓒ토트넘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손흥민(28)에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악령은 덮치지 않은 모양새다. 토트넘 홋스퍼 유니폼을 입고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상과 활짝 웃었다.

손흥민은 11월 한국 대표팀에 소집됐다. 한국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평가전과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을 치르지 못했다. 오스트리아에서 1년 만에 최정예를 소집했고 멕시코와 카타르를 만났다.

대한축구협회는 방역 지침을 준수했지만, 대표팀 6명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노출됐다. 권창훈, 이동준, 조현우, 황인범, 김문환, 나상호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카타르전 뒤에 황희찬까지 추가로 감염된 상황이다.

손흥민은 빠른 복귀를 위해 토트넘 전세기를 타고 런던으로 복귀했다. 카타르전 뒤에 PCR 절차를 밟지 않은 만큼, 프리미어리그 프로토콜에 따라 토트넘에서 코로나 반응을 체크했다. 토트넘 현지 담당 기자 킬패트릭도 "카타르전이 뒤에 토트넘에 돌아왔다. 토트넘 훈련을 하기 전에 프리미어리그 규정에 따라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를 받는다"고 알렸다.

현지에서도 손흥민 코로나 반응에 노심초사였다. 양성 혹은 음성 공식발표는 아직이지만, 특별한 문제는 없는 모양이다. 공식 계정에서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10월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상을 손에 든 채 활짝 웃는 모습을 공개했다.

손흥민은 올시즌 최고의 출발을 하고 있다. 컵 대회 포함 13경기 10골 8도움을 기록했고, 10월 프리미어리그 3경기 4골 2도움을 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2골 1도움, 웨스트햄전 1골 1도움, 번리전에서 결승골로 10월 토트넘 리그 무패 행진을 이끌었다.

충분히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 자격이 있었다. 통산 세 번째 이달의 선수상 수상으로 가레스 베일, 모하메드 살라, 뤼트 판 니스텔로이, 드와이트 요크 등 굵직한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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