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커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성시경. 제공ㅣ엠넷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포커스' 성시경이 남다른 포크 음악 애정을 드러냈다. 

성시경은 20일 유튜브를 통해 진행된 엠넷 '포커스'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포크 음악은 양념 없이, 힘없이 불러도 감동을 줄 수 있다"라고 했다.

'포커스'는 오롯이 통기타와 목소리로 전하는 포크음악 경연 프로그램이다. 성시경, 김윤아, 박학기, 김종완, 김필이 심사위원으로 나서는 가운데, 성시경이 포크 음악과는 다소 거리가 멀다는 의견에 "안 어울리지만 저도 '쇼미더머니' 본다"며 농담했다. 

이어 "음악 프로 볼 때, 가사 자막이 별로 없었다. 있으면 집중력을 헤친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없으면 집중이 안 된다. 10대들은 랩 가사가 다 들리나?라고 생각했는데, 가사를 자막으로 보니 다 감동으로 다가오더라. 물론 톤, 쇼, 트랙 다 중요하지만 제가 아주 큰 느낀 감동 포인트는 메시지다"고 짚었다. 

"요즘처럼 힐링이 필요한 시대에 포크는 감동을 줄 것"이라는 성시경은 "제가 제일 사랑하는 장르기도 하다. 제대로만 살리면 포크 음악의 감동을 제대로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또한 "음악 전문 채널에서 좋은 곡들을 좋은 뮤지션이 아날로그하게 진심을 담아 불러준다면 반향을 일으킬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트로트 장르가 사랑받으니 포크가 사랑받자는 말은 아니다. 옛날 포크를 다시 사랑하자는 것은 아니다. 포크도 관심받을 만한 장르라는 생각이 든다"고 강조했다. 

▲ '포커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성시경. 제공ㅣ엠넷

그간 오디션 프로그램 심사 경험이 많은 성시경은 "노래를 잘하는 것과 연주하면서 노래를 하는 것은 다르다. 그만큼 어렵지만 매력이 있다. 나를 표현할 수 있는 것이 내 몸 하나가 아니라, 악기와 함께하면 두 배로 세질 수 있다. 악기만 되게 잘하는 사람은 노래를 얹으려면 악기가 안 들리 수 있어서 복잡하다. 새로운 느낌의 오디션이다. 장르를 나누는 것은 좋아하지 않지만, 오디션 사상 가장 낮은 음이 전해질 것이다. 양념 없이, 힘없이 불러도 감동이 올 수 있는 묘한 쾌감을 줄 수 있다"고 했다. 

프로그램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무엇보다 이날 첫방송은 프로야구 한국 시리즈 3차전과 방송 시간이 겹치는 가운데, 이에 대해 "한국 시리즈가 아니라 월드 시리즈라도 괜찮은 프로그램은 잘 된다"고 했다. 

참가자들에 대해서도 "생각만 해도 미소가 지어지는 참가자들이 있다. 그 무대에서 다섯 명이 째려보고 있는데 무대에서 감동을 주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이냐"고 기대를 높였다. 

'포커스'는 20일 오후 7시 30분 엠넷과 tvN에서 동시 방송된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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