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커스' 심사위원을 맡은 김필, 김윤아, 박학기, 성시경(왼쪽부터). 제공ㅣ엠넷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포커스'가 '제2의 김광석', '제2의 유재하'를 찾는다. 

엠넷 새 예능프로그램 '포커스'는 20일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열고,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오광석 PD와 심사위원 성시경, 김윤아, 박학기, 김필, MC 장성규가 참석했다.

'포커스'는 오롯이 통기타와 목소리로 전하는 포크음악 경연 프로그램이다. 기타 선율과 감성적인 목소리로 대중에게 위로와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또한 포크 음악을 재조명하고 새로운 포크 스타도 발굴할 계획이다.

이날 첫 방송을 앞둔 오광석 PD는 "포크 스타를 발굴하는 프로그램으로 찾아뵙게 됐다. 많은 성원과 기대 부탁한다"고 당부하며 "코로나19 사태로 대중들이 바깥 활동이나 사회적 활동에 힘들고 우울해하신다. 그런 부분에서 힐링이나 위로를 줄 수 있는 음악 장르가 무엇이 있을지 고민했다. 포크 음악은 70~80년대 답답한 시대 상황에서 소박하고 진솔한 가사와 따뜻한 통기타 사운드로 위로를 해줬다. 당시 상황과 똑같을 수는 없지만, 포크 음악이 힐링을 전해줄 것이다. 또 포크 음악이 편중된 음악 시장에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또한 포크 음악에 대해 오광석 PD는 "포크 음악은 가사가 들리는 음악이다. 자신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일들을 일기처럼 써내려가는 가사에 따뜻한 아날로그적인 어쿠스틱 사운드를 더해서 리스너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것이 포크 음악이다. 어려운 시점에서 눈을 감고 잘 들으신다면 공감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디지털 음악이 대세인 상황에서 따뜻한 아날로그의 감성적인 메시지가 공감을 얻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사위원으로는 성시경, 김윤아, 박학기, 김종완, 김필가 출격한다. 이들은 시대를 관통하는 메시지를 노래에 담은 최고의 아티스트로서 참가자들과 공감하고 조언을 건네주는 심사위원이자 멘토로 활약할 예정이다. 나이도 음악 세계도 각기 다른 심사위원 다섯 명이 ‘포커스’를 통해 보여줄 새로운 '케미'도 관전 포인트로 기대된다.

오광석 PD는 "세대를 아우르는 아티스트분들을 섭외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초등학생부터 중장년층까지 참가자가 있다. 다양한 색깔의 심사평을 듣고 싶었다. 다섯 분의 공통점이 포크나 악기의 이해도가 좋다. 아름다운 가사로 음악을 만드는 싱어송라이터다. 포크 음악 자체가 감성이 중요한 포인트라 생각하기 때문에, 다섯 분이 프로그램과 잘 맞는 심사위원이라고 생각했다. 박학기는 포크 음악에 대해 대체불가 레전드다. 어려운 부분이 있으면 이것저것 물어본다. 막내 김필은 오디션 참가자 입장에서 '포커스' 참가자에게 진솔한 심사평으로 활약해준다. 다른 오디션처럼 참가자의 합격, 탈락을 상의하지 않는다. 본인들의 생각만으로 합격 혹은 탈락을 결정한다. 서로간의 개인적인 생각으로 판단하고 진행하고 있다"고 섭외 배경을 밝혔다.

박학기는 "어릴 때부터 포크 음악이 좋아서 포크 음악을 해오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미래를 이끌 포크 스타를 찾을 것"이라며 "시청자분들에게 제가 느꼈던 포크 감동을 잘 전달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김윤아는 "훌륭한 참가자분들 많이 만났다. 여러분께 들려주고 싶다"고 했고, 김필은 "'포커스' 많이 사랑해주시고 기대해달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박학기는 "K팝 시장이 발달하면서 단순히 듣는 것보다 보는 매력에 취해있는 것 같다. 원래 음악으로 돌아가서, 눈을 감고 가사가 보이는 것 같은 그런 느낌으로 음악을 들으면 또 새로울 것이다"고 짚었고, 성시경은 "벌써 준비가 된 아티스트가 출전한다. 생각만 해도 웃음이 지어지는 아티스트가 있다"고 기대를 높였다. 

김윤아는 "포크 음악이라고 하면 70~80년대 초주류를 이루었던 음악이라고 생각한다. 지금도 주류음악의 기조를 이룬다고 생각한다. 제이슨 므라즈, 데미안 라이스도 포크 음악의 기반을 하고 있다. 밴드를 하고 있기는 하지만, 저희 팀도 포크 음악의 신세를 많이 지는 음악을 하고 있다. 제가 개인적으로 하는 음악은 더더욱 그렇다. 제가 포크 음악 뮤지션입니다라고는 하지 못 하지만, 포크의 영향은 받고 있다. 포크 팬으로서 참가하고 싶었다"

오디션 참가였다 심사위원이 된 김필은 "집에서 다양한 음악을 즐길 수 있다. 참가자분들의 이야기, 노랫말, 통기타 연주를 눈여겨 봐달라"며 "섭외 소식을 듣고 얼떨떨했다. 6년 전이다. 공간도 익숙한 공간이라 얼떨떨한 것은 사실이다. 반면 기분 좋았던 것은 통기타로 연주하는 참가자들에게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힙합이나 트로트 장르 프로그램이 많은데, 여러 신에서 활동하는 뮤지션들이 많기 때문에, 그런 분들을 잘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 '포커스' 장성규. 제공ㅣ엠넷

장성규는 MC로 나선다. "일단 제가 좋아하는 분들과 함께 해서 즐거운 마음으로 함께 한다"는 장성규는 "포스터에는 제가 없다. 있는 듯, 없는 듯, 공기같은 존재로 있다. 진행할 부분은 진행해야 해서 '공기 반, 소리 반'같은 역할로 나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전반적인 프로그램 분위기에 대해서는 "한 소절 나올 때마다 뒤로 물러서게 만드는 참가자들이 있다. '어떻게 이 나이에 이런 감성을 가지지'라고 의문드는 분들이 많다. 또 심사위원분들이 상의를 거의 안한다. 거기에서 오는 쫀쫀함이 있다. 스포츠 중계보는 듯한 쏠쏠한 재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성규는 "감히 말씀드리자면, 제2의 김광석, 유재하, 박학기가 여기 다 있다. 여러분께서 잘 찾아달라"고 말했다.

'포커스'는 20일 오후 7시 30분 엠넷과 tvN에서 동시 방송된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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