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버턴으로 이적설이 불거진 레알 마드리드 미드필더 이스코.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카를로 안첼로티 에버턴 감독이 오는 1월 이적시장에서 옛 제자 이스코(28, 레알 마드리드)를 영입할 것이라는 루머를 부인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다이렉트TV와 인터뷰에서 "내가 이스코 뒤에 있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며 "1월 이적시장 구상은 생각도 안 했다"고 선을 그었다.

스페인 라디오 오크디아리오, 영국 신문 데일리메일 등 현지 언론은 에버턴이 이스코를 눈여겨보고 있다고 이달 초 보도했다. 데일리메일은 오는 2021으로 미루어진 유로2020 스페인 국가대표 선발을 위해 이스코가 출전 시간을 요구할 수 있다며 예상 이적료가 1800만 파운드(약 263억 원)라고 점쳤다.

에버턴으로 이적설이 불거진 이유는 안첼로티 감독과 이스코의 관계 때문이다. 이스코는 2013-14시즌 안첼로티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에 부임하면서 영입한 선수로, 안첼로티 감독이 팀을 떠나기 전까지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또 레알 마드리드에서 하메스 로드리게스와 함께하면서 절친한 사이다. 안첼로티 감독의 부름을 받아 에버턴 유니폼을 입은 하메스와 같은 선택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재 레알 마드리드에서 입지도 에버턴으로 이적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이스코는 지네딘 지단 감독의 눈밖에 나 있으며 최근 출전 시간에 대해 '뒷담화'를 하다가 적발되어 입지가 부쩍 줄었다.

이날 안첼로티 감독은 영입설에 대해 "그러니까 그들이 하는 말은 헛소리"라고 웃었다.

안첼로티 감독은 지난 2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 사전 기자회견에서도 "이스코는 환상적인 선수고 그에 대한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하지만 솔직히 지금은 그것(이스코 영입)에 집중하지 않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을 대비하기 위한 한 주에 집중하고 있다"고 영입설을 부인한 바 있다.

에버턴은 20일 현재 승점 13점(4승 1무 3패)로 리그 7위에 올라 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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