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한 손흥민. ⓒ토트넘 홋스퍼 sns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10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상(Player of the Month)을 수상한 토트넘 손흥민(28)이 팀 동료 해리 케인(27)이 받을 줄 알았다고 털어놓았다.

손흥민은 20일(한국시간) 토트넘 훈련장에서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이달의 선수상 트로피를 받았다.

손흥민은 "팬들의 응원과 모든 성원 덕분에 좋은 상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모든 선수들이 받을 수 있는 완벽한 한 달이었다. (그들의) 많은 도움과 팬, 스태프들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에 이런 상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공을 돌렸했다.

이어 "(후보) 명단이 나왔을 때 당연히 케인이 받을 줄 알았는데 내가 받아서 놀랐다. 이 상을 지금 케인에게 가져다줘도 될 만큼 케인이 정말 잘해 줬다"며 "내가 이 상을 받게 되어 케인에게 너무 고맙다. 모든 선수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10월 이달의 선수 후보에 손흥민과 케인은 함께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242분 동안 4골 2도움, 케인은 270분 동안 4골 3도움으로 맹활약했다. 손흥민이 넣은 4골 중 2개가 케인의 도움을 받았다.

손흥민은 2016년 9월과 2017년 4월에 이어 세 번째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상 수상이다. 손흥민은 한 시즌에 두 차례 이 상을 수상한 17명 중 한 명에 올라 있기도 하다. 토트넘 소속으로는 2018년 8월 루카스 모우라 이후 처음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이달의 선수상을 3회 이상 수상한 선수는 웨인 루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티에리 앙리, 데니스 베르캄프에 이어 손흥민이 21번째다.

손흥민은 "이번 상이 끝이 아니라 앞으로 많은 상을 받을 수 있도록 팀을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상 최다 수상자는 세르히오 아구에로(7회)다. 2회 연속 수상자는 로비 파울러와 베르캄프, 해리 케인, 제이미 바디, 모하메드 살라, 브루노 페르난데스, 모하메드 살라까지 모두 7명이며 이 가운데 살라는 유일하게 3회 연속 수상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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