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는 2차전 선발투수였던 구창모와 1차전 선발투수였던 드류 루친스키가 빠진다. 두산은 2차전 선발 등판한 크리스 플렉센과 4차전 선발 김민규가 제외됐다. 양 팀 모두 투수 11명으로 3차전을 치른다.
구창모는 18일 2차전에 선발로 나와 6이닝 7피안타(1홈런) 2볼넷 7탈삼진 3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직구 구속이 정규시즌 만큼 나오지 않았고, 수비에서도 실책이 실점으로 이어지는 등 어려운 상황이 계속됐지만 6이닝을 버텼다. 7월 26일 kt전 7이닝 3실점 뒤 첫 실전 6이닝 투구였다.
플렉센은 구창모와 18일 2차전에서 선발 맞대결을 벌여 6이닝 5피안타 3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판정승을 거뒀다. 몸에 맞는 공 2개 포함 4사구 5개가 나왔지만 한 차례 병살타 유도를 포함해 더블 플레이가 계속 나오면서 1실점으로 임무를 마칠 수 있었다.
2차전 선발투수를 제외한 결정은 양 팀이 같았다. 그러나 나머지 한 명에 대해서는 생각이 갈렸다. NC는 1, 2차전 선발투수를 제외하며 3차전에 힘을 실었다. 두산은 1차전 선발 라울 알칸타라를 출전 가능 선수로 분류하면서 4차전 선발 예정인 김민규를 제외했다. 한국시리즈 7경기가 '2-3-2'가 아니라 '2-2-3'으로 바뀐 점이 영향을 끼쳤을 수 있다.
NC는 1차전 선발 루친스키를 제외하며 송명기의 구원 등판 가능성을 열어뒀다. 루친스키는 1차전에서 5⅓이닝 5피안타 3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승리투수가 됐지만 더 긴 이닝을 책임지지 못한 점을 아쉬워했다.
두산은 2차전의 히든카드였던 김민규가 4차전을 대비한다. 김민규는 2차전에서 9회 1사 1, 2루 위기에서 등판해 1점 차 리드를 지켰다. 김태형 감독은 김민규의 4차전 선발 등판을 예고했다.
한편 20일 3차전 선발투수는 NC 마이크 라이트, 두산 최원준이다.
스포티비뉴스=고척, 신원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