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원종현.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신원철 기자] NC 다이노스의 한국시리즈 첫 승리를 지킨 투수 원종현은 작은 성과에 만족하지 않았다. "우승해야 의미 있는 기록"이라며 네 번째 승리를 바라봤다. 

원종현은 17일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1이닝을 깔끔하게 막고 5-3 승리를 지켰다. NC가 창단 첫 한국시리즈 경기를 이기는 마지막 순간을 지킨 투수로 남았다. 2016년 4전 전패를 지켜봤고, 4차전에서는 3실점으로 완패의 중심에 있었던 원종현이 한국시리즈 첫 세이브로 두산에 설욕했다. 

그러나 원종현은 "팀이 우승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우승을 해야 더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첫 세이브에는 큰 의미를 두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 지석훈의 다이빙캐치를 보고 어떤 생각을 했는지.

"고척돔은 타구가 빨라서 안타가 될 줄 알았다. (지)석훈이 형이 잘 잡아줘서 다음 타자와 편하게 승부할 수 있었다."

- 2016년은 마무리가 아니었고, 올해는 마무리다. 한국시리즈 나서는 느낌이 다른가.

"마무리로는 처음 나가다 보니 중간에서 던질 때보다는 긴장감이 더했다"

- 8회 추가점 영향이 컸나.

"아무래도 1점 차보다는 2점 차가 편하다. 그래도 한국시리즈 앞두고는 모든 경기가 1점 차라는 마음으로 던지려고 했다. 크게 의식하지는 않았다."

- 준비할 때는 긴장된다고 했는데, 해보니 어떤가. 

"경기 전부터 긴장을 많이 했다. 마무리로 던져서 그런지 생각보다 긴장이 많이 되더라. 긴장해야 집중도 되고 경기력이 올라온다고 생각한다. 긴장의 끈을 놓지 않으려고 한다."

- 창단 후 강진부터 함께 한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는데.

"우승이라는 목표를 공유하고 있다. 모두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

- 2차전 불운, 선수단 분위기는 어땠나. 

"한 경기 졌지만 동요하지 않았다. 3차전 최선을 다해 준비하려고 노력했다."

- 두산 좌타자 많은 팀, 어떤 준비를 했나.

"특별한 준비는 없다. 붙어봐야 한다. 가진 기량으로 붙어보려고 한다."

- 김태형 감독이 NC 불펜 구위가 좋다고 하더라.

"아무래도 쉬었으니까 구속도 올라오고 공 끝 힘도 있다. 그래도 상대 타선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더 준비해서 실점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 불펜에 젊은 투수들이 있는데 무슨 얘기를 해주나.

"저도 긴장되지만 그 선수들은 더 긴장될 것이다. 긴장을 안 하기보다는 잘 푸는 방법을 알려준다. 호흡을 충분히 하라는 얘기도 해줬다."

- 마무리였던 투수들이 많은데. 

"전부 앞에서 잘 막아주고 있다. 나도 더 힘을 내고 확실하게, 완벽하게 막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스포티비뉴스=고척,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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