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제 무리뉴(왼쪽)와 손흥민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토트넘이 과연 올 시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을까.

현재 토트넘은 5승 2무 1패로 리그 2위를 기록 중이다. 부상자와 코로나19 등 여러 변수로 상위권 팀들이 힘을 쓰지 못하는 가운데 토트넘이 꾸준한 경기력을 펼치고 있다.

주제 무리뉴 감독은 2년 차에 강하다. 첫 번째 시즌에 선수단을 파악하고, 두 번째 시즌에 부족한 포인트를 보강해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첼시, 인터 밀란, 레알 마드리드 등에서도 2년 차에 최고의 지도력을 뽐냈다. 올 시즌 우승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는 이유다.

과거 토트넘에서 활약한 공격수 디미타르 베르바토프(39)는 올 시즌 토트넘이 우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19일(이하 한국 시간) '베트페어'를 통해 "무리뉴 감독이 토트넘을 맡은 지 1년이 되었다. 좋은 감독 임명이었다. 그는 토트넘을 성공으로 이끌고 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팬들은 무리뉴 임명 소식에 불만을 드러냈다. 그러나 지금은 싫어하지 않을 것이다. 현재 토트넘 성적은 무리뉴가 팀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고 있음을 보여준다"라며 "그리고 토트넘은 수비적인 축구만 하는 게 아니다. 손흥민을 보면 알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무리뉴 감독은 수비에 많은 초점을 맞춘다. 선수들의 왕성한 활동량이 필요한 이유다. 그러나 이후 역습을 통한 공격적인 축구도 빛을 발하고 있다. 현재 리그 득점 2위(19골), 실점 1위(9골)로 탄탄한 공수 밸런스를 보여주고 있다. 손흥민도 리그서 8골 2도움으로 득점 부문 공동 1위를 질주하고 있다.

토트넘은 22일 맨체스터 시티와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홈경기를 펼친다. 맨시티가 현재 리그 10위로 떨어졌지만 무시할 수 없는 팀이다.

베르바토프는 "나는 토트넘 우승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토트넘이 맨시티전에서 팽팽한 승부 끝에 이길 것으로 보인다"라며 "만약 토트넘이 맨시티를 이긴다면 토트넘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이다. 올 시즌 맨시티는 문제가 있지만 여전히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다. 토트넘은 이길 수 있고, 우승 가능성이 활짝 열려 있는 상황에서 진정한 우승 후보다"라고 강조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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