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르겐 클롭 감독은 머리가 아프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지금은 선발 라인업을 채우는 것도 힘들어 보인다.

리버풀은 23일(이하 한국 시간) 리그 1위 레스터 시티와 리그 경기를 앞두고 있다. 현재 리버풀은 5승 2무 1패 승점 17점으로 리그 3위에 있다. 1위 레스터 시티와 승점 차는 1점이다.

중요한 경기가 코앞이지만 리버풀은 내부의 적과 싸우고 있다. 바로 부상이다.

무려 11명의 선수가 부상으로 레스터 시티전에 나설 수 없다. 한 선수가 다쳐 대체선수를 쓰면 그 선수도 다친다.

버질 판 다이크를 시작으로 조 고메즈, 파비뉴,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앤드류 로버트슨, 알렉스 옥슬레이트 체임벌린, 티아고 알칸타라, 조던 헨더슨, 리스 윌리엄스가 부상으로 나가떨어졌다. 모하메드 살라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뛸 수 없다.

리버풀 위르겐 클롭 감독도 정신이 없다. 당장 쓸 선수가 부족하니 전략, 전술을 세워도 소용이 없다.

이에 클롭 감독은 급하게 유스 팀에서 8명의 선수를 1군으로 올렸다. 모두 생소한 이름들이다. 그만큼 리버풀 상황이 좋지 않다는 걸 방증한다.

클롭 감독은 20일(한국 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과 인터뷰에서 "지금은 우승에 신경 쓸 여력이 없다. 어느 팀이든 승점 100점을 얻진 못할 것 같다. 지금과 같이 빡빡한 경기 일정엔 어려운 일이다. 승점 87점도 높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부상은 선수와 감독에게 늘 있는 일중 하나다. 부상선수들을 어떻게 관리하느냐는 우리가 항상 걱정하는 부문이다"고 덧붙였다.

부상선수들이 쏟아지지만 우승을 포기하기엔 이르다. 올해만 잘 넘기면 부상선수들이 대거 돌아오는 내년 초반엔 탄력을 받을 수 있다. 내년 1월 이적 시장에서 외부 보강을 통해 힘을 얻을 수도 있다.

클롭 감독은 "올해 우리가 우승한다면 엄청난 성과일 것이다"라며 "경쟁자들이 너무 많다. 23일 레스터 시티전을 기대해 보자"라며 일단 눈앞으로 다가온 레스터 시티전에 집중할 것을 밝혔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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