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펩 과르디올라와 주제 무리뉴(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벌써 24번째 격돌이다. 리그와 팀이 바뀌어도 라이벌은 달라지지 않았다.

토트넘과 맨체스터 시티가 22일(이하 한국 시간) 격돌한다. 두 팀을 이끄는 주제 무리뉴(57) 감독과 펩 과르디올라(49) 감독의 설전으로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는 빅매치다.

두 사람의 역대 전적에선 무리뉴가 열세다. 과르디올라를 23번 만나 6승에 그쳤다. 무리뉴를 상대로 위르겐 클롭(8승)에 이어 가장 많은 승리를 기록한 감독이다.

하지만 최근 8년 동안은 무리뉴가 많이 웃었다. 최근 9경기에서 4승 3패로 근소하게 앞선다.

현재 순위는 토트넘이 맨시티보다 위에 있다. 토트넘은 5승 2무 1패 승점 17점으로 리그 2위에 있다. 맨시티는 3승 3무 1패 승점 12점으로 10위에 있다. 다만 맨시티가 1경기를 덜 치렀다.

두 팀 모두 물러날 데가 없다. 토트넘은 리그 1위 도약을 위해 승점 3점이 필요하고 맨시티는 중위권을 벗어나기 위해 승리가 절실하다.

경기는 아직 시작도 안 했지만 무리뉴와 과르디올라의 신경전은 이미 돌입했다. 선공을 날린 건 무리뉴다. 20일 열린 맨시티전 기자회견에서 "맨시티가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을 압박해 팀의 주전 공격수 라힘 스털링을 대표팀에서 제외시켰다. 스털링이 부상으로 대표팀에 떨어졌다고 하지만 그건 거짓말이다. 스털링은 우리와 경기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과르디올라는 무리뉴의 공격을 받아치지 않았다. "난 이제 50살을 바라본다. 모든 걸 이해할 만큼 나이가 들었다. 무리뉴와 말싸움하기엔 너무 늙었다. 난 무리뉴와 관련해 어느 것도 얘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그대로 물러서진 않았다. 뮤리뉴를 향해 스털링 몸 상태는 자기가 아니라 의사와 상의하라고 일침을 가했다. 과르디올라는 "무리뉴는 내가 아니라 잉글랜드 대표팀 담당 의사나 우리 팀 담당 의사에게 말을 걸어야 한다"며 스털링 출전 여부를 알리지 않았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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