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루노 페르난데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브루노 페르난데스(26)가 스페인 팀들의 구애를 받고 있다.

영국 매체 '90min'은 21일(한국 시간)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가 내년 이적 시장에서 페르난데스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 두 팀 모두 페르난데스와 계약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페르난데스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전 공격수다. 올해 1월, 자신의 롤모델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뛰던 맨유에 입단했다.

팀에 합류하자마자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팀의 무패행진을 이끌었고 이적 후 한 달 만에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발표하는 '이달의 선수'에 선정됐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FA컵 등 22경기에 나서 12골 8도움을 기록했다. 맨유가 뽑은 '올해의 선수'에도 이름을 올리며 주가를 높였다.

지난 시즌 부진한 출발을 보였던 맨유가 리그 3위로 유럽챔피언스리그 티켓을 거머쥔 데도 페르난데스 공이 컸다. 페르난데스는 이번 시즌도 7경기 5골 3도움으로 여전한 위력을 보이고 있다.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는 이런 페르난데스를 예전부터 눈여겨보고 있었다. 페르난데스가 맨유에 오기 전 포르투갈의 스포르팅에서 뛸 때부터 영입에 관심이 있었다.

그러다 최근 페르난데스가 맨유의 행보에 불만을 드러내며 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승리욕이 센 페르난데스는 부진한 맨유 경기력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다. 영국 현지에선 이적 가능성 얘기도 나온다.

다만 '90min'은 "페르난데스가 이적 시장에 나온다고 해도 맨유가 높은 이적료를 요구할 것이다. 현실적으로 페르난데스가 맨유를 나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내다봤다.

맨유는 페르난데스와 2025년 6월까지 계약되어 있다. 현재 기량이 절정을 향해 오르고 있고 팀 내 대체불가 공격수인 페르난데스를 맨유가 쉽게 다른 팀에 줄 리 없다.

또한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모두 코로나19로 재정 부담을 안고 있다. 이로 인해 두 팀은 지난 여름 이적 시장에서 큰돈을 쓰지 않았다. 맨유가 거액의 이적료를 부른다면 이를 감당할 만한 경제적 능력이 부족하다. 지금 당장은 페르난데스에 대한 관심에서 끝날 확률이 높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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