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페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니콜라 페페가 최악의 모습을 보여줬다.

아스널은 23일 새벽 130(한국 시간) 엘런드 로드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에서 리즈 유나이티드와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아스널은 승점 13점으로 11위에 자리했다.

이 경기에서 아스널은 예상치 못한 변수를 맞았다. 후반 4분 페페가 에그지얀 알리오스키에게 박치기를 하며 퇴장을 당한 것이다. 주심은 비디오판독을 통해 페페의 폭력적인 동작을 확인했고 바로 퇴장을 판정했다.

아스널은 수적 열세로 힘든 경기를 펼쳤고, 간신히 무승부를 거두며 승점 1점을 얻었다. 경기 후 영국 언론 스카이 스포츠는 바보 같은 행동을 퇴장을 당한 페페에게 평점 2점을 줬다. 양 팀 통틀어 가장 낮은 점수다.

경기 후 미켈 아르테타 감독도 페페의 행동을 지적했다. 그는 페페가 얼마나 빨리 퇴장을 당하고 우리가 그걸 받아들여야 했는지 생각해라. 난 무승부를 정말 좋아하지 않지만 이런 상황에는 그게 목표였다. 이건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이어 “10명이 뛰는 건 엄청난 불이익이다. 페페가 팀을 망가트렸을 때 뛴 선수들의 마음상태, 우리가 어떻게 뛰어야 하는 방법, 승리하기 위해 가진 순간들이 정말 마음에 들지만 그것(페페의 퇴장)은 경기를 너무 어렵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아스널은 구단 최고 이적료를 기록하며 페페를 영입했다. 이적료는 무려 7,200만 파운드(1,065억 원), 계약기간은 5년이다. 하지만 페페는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며 아스널 팬들을 분노하게 만들고 있다. 페페가 이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을까.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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