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com은 24일(이하 한국 시간) 김현수와 볼티모어의 계약 소식을 보도하며 듀켓 단장의 인터뷰를 함께 실었다. 듀켓 단장은 "김현수는 KBO 리그에서 두 번이나 출루율 부문 1위를 차지했다. 통산 출루율이 4할이 넘는다. 더불어 타격왕에도 한번 올랐고 골든글러브도 두 차례 거머쥐는 등 한국 야구 최고의 타자로 활약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김현수가 갖춘 모든 기술은 캠든 야즈에서 더 빛을 발할 것이다"고 밝혀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현수의 고른 타구 방향도 칭찬했다. 듀켓 단장은 "김현수는 왼쪽과 오른쪽 모두 타구를 날릴 수 있는 선수다. 이 사실이 가장 매력적이다. 또한, 자기가 원하는 공을 기다릴 줄 알고 패스트볼을 강하게 때려 장타를 생산하는 능력도 있다. 홈 플레이트부터 오른쪽 담장까지 거리가 짧은 캠든 야즈에서 많은 홈런을 기록할 수 있는 선수다"며 '타자 김현수'를 높이 평가했다.
MLB.com은 김현수를 189cm 97kg의 좋은 신체 조건을 지닌 왼손 타자라고 소개한 뒤 '참을성 있고 볼과 스트라이크를 잘 구분하는 '눈'이 좋은 타자'라고 평가했다. 올 시즌 KBO 리그에서 101개의 볼넷을 얻는 동안 삼진은 63개밖에 당하지 않은 사실도 적었다.
[사진] 김현수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