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마커스 스트로맨(24, 토론토 블루제이스)이 토론토 팬들에게 농담 섞인 부탁을 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FOX스포츠'는 24일(한국 시간) '스트로맨이 팬들에게 옛 동료 데이비드 프라이스(30, 보스턴 레드삭스)가 등판하면 야유해 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프라이스는 보스턴과 7년 2억 1,700만 달러 계약을 맺고 토론토를 떠났다. 프라이스는 팀을 떠났지만 보스턴과 토론토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 속해 있어 토론토 팬들은 프라이스를 자주 마주해야 한다.

스트로맨은 토론토 홈 구장인 로저스 센터에 프라이스가 등판했을 때 팬들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설명했다. 스트로맨은 "팬들이 프라이스에게 크게 야유하면 정말 멋질 것 같다"며 "프라이스는 같은 지구 라이벌 팀에 있다. 팬들은 그에게 야유해야만 한다. 경쟁에 나오면 친구는 없다"고 말했다.

프라이스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스트로맨이 정말 그렇게 말했을 리 없다"고 쓴 뒤 "정말 그가 그렇게 말했다면…"이라고 덧붙이면서 슬픈 얼굴을 한 이모티콘을 올렸다. 그러자 스트로맨은 "농담이었다"며 "내가 얼마나 챔프(프라이스)를 사랑하는지 알지!"라고 답글을 남겼다. 그러면서 스트로맨은 마지막에 야유를 뜻하는 '#boo'를 해시태그로 달아 웃음을 자아냈다.

친한 사이에서 나올 수 있는 농담이었다. 스트로맨은 "프라이스를 상대로 투구하게 된다면 정말 멋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내 롤모델이자 멘토, 그리고 친구인 프라이스를 상대하게 된다. 모두가 그를 사랑한다. 나를 포함한 팀 동료들에게 정말 좋은 인상을 남겼다. 내가 야구를 하면서 만난 정말 좋은 사람들 가운데 한 명"이라고 덧붙였다.

[사진1] 마커스 스트로맨 ⓒ Gettyimages

[사진2] 데이비드 프라이스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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