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뉴욕 메츠를 월드시리즈로 이끈 주인공이자 올 겨울 FA가 된 내야수 다니엘 머피가 워싱턴과 3년 계약에 합의했다. 메츠는 외야수 요에니스 세스페데스와 재계약 협상을 중단했다. 월드시리즈에서 3, 4번 타자로 출전한 선수들이 팀을 떠난다. 

미국 'ESPN' 칼럼니스트 짐 보든은 25일(한국 시간) 워싱턴이 머피와 3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알렸다. 메츠는 이미 피츠버그와 트레이드로 닐 워커를 영입해 머피 이탈에 대비한 상태. 2루수 보강을 원했던 워싱턴은 FA 머피를 영입해 목표를 달성했다. MLB.com은 이날 "메츠는 세스페데스와 협상도 접었다"며 "선수는 메츠를 선호하지만, 5~6년 계약을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팀을 떠나게 된 머피와 세스페데스는 올해 월드시리즈에서 메츠의 3, 4번 타자로 나선 선수들이다. 

미국 'CBS스포츠'는 "알레한드로 데 아자를 영입한 메츠는 세스페데스와 협상을 멈췄다"고 했다. MLB.com은 데 아자가 세스페데스의 공백을 메울 수는 없겠지만 후안 라가레스와 플래툰으로 출전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스페데스는 올 시즌 메츠에서 뛴 57경기에서 타율 0.287, 홈런 17개를 기록했다. 이 기간 OPS는 0.942다. 데 아자는 볼티모어와 보스턴, 샌프란시스코를 거쳤고 타율 0.262 OPS 0.755였다. 

메츠가 세스페데스를 붙잡지 않는 이유는 첫 번째가 내년이면 30살이 되는 나이, 두 번째가 0.319에 그친 통산 출루율이라는 것이 MLB.com의 분석이다. 세스페데스는 5~6년 계약을 원하고, 메츠는 길어도 3년까지만 그를 원한다. 메츠는 라인업에 왼손 타자가 많은 팀 상황을 고려해 오른손 타자 외야수를 영입할 계획을 갖고 있다.   

[사진] 요에니스 세스페데스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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