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는 29일 오전 11시(이하 한국 시간) 잉글랜드 사우샘프턴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에서 3-2로 이겼다. 전반에 2실점 했지만 후반전에 몰아치면서 값진 승점 3점을 따냈다.
전반까지 0-2로 뒤처졌다. 그러나 맨유는 브루노 페르난데스 골을 시작으로 에딘손 카바니의 멀티골로 역전승을 따냈다. 카바니는 2골 1도움으로 3골에 모두 관여했고, 마지막 골은 후반 추가 시간에 터질 만큼 힘든 승부였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승점 3점을 따내면서 리그 8위로 올라섰다.
맨유의 전설 로이 킨은 "맨유 경기가 건강에 좋지 않다"고 밝혔다. 그만큼 맨유 팬들에게는 지옥과 천당을 오가는 경기였다.
킨은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맨유는 기회가 있었다"라며 "맨유 경기를 보는 건 건강에 좋지 않다. 2골을 내줬지만 그들을 위한 3골이 있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문제는 맨유가 무엇을 얻어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점이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과 다비드 데 헤아는 경기 전에 일관성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그러나 그 경기력이 뒷받침되지 않았다"라고 아쉬워했다.
한편 맨유는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바샥셰히르와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원정경기에서 1-2로 패배한 뒤 4경기 연속 승리 중이다. 에버턴(3-1), 웨스트브롬(1-0), 바샥셰히르(4-1), 사우샘프턴(3-2) 승리를 따냈다.
원정에서 강점도 그대로 이어 갔다. 맨유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원정 4경기에서 모두 이겼다. 지난 2019-20시즌부터 따지면 8경기 연속 승리다.
무패 행진으로 범위를 늘리면 11경기 연속 원정 무패 행진이다. 맨유의 마지막 프리미어리그 원정 패배는 지난 1월 20일 리버풀전의 0-2 패배였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