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정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부름에 조니 에반스는 응답할까.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급하긴 급한 모양이다. 중앙수비수 조니 에반스(레스터시티)의 복귀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의 대중지 '미러' 등 주요 매체는 30일(한국시간) '맨유가 에반스의 영입을 검토하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해리 매과이어, 빅토르 린델뢰프, 에릭 바이 등이 있지만, 이들로는 부족하다는 판단을 내린 모양이다.

맨유는 올여름 이적 시장부터 다양한 중앙수비수 영입 후보군이 돌았다. 다요 우파메카노(라이프치히), 라파엘 바란(레알 마드리드), 칼리두 쿨리발리(나폴리) 등이 거론됐지만, 실제 영입으로 이어진 것은 전혀 없다.

무엇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이적 시장 자체가 얼어붙었다. 큰 비용을 지출해 선수를 영입하기가 쉽지 않다. 각 구단의 손실이 워낙 커 수익 구조도 제대로 잡히지 않아 더 그렇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도 "겨울 이적 시장에 대형 선수 영입은 어려울 것이다. 지금의 구조를 지키는 것이 그나마 중요하다. 효율적인 선수 영입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상당히 힘들 것 같다"라고 답했다.

결국, 프리미어리그 적응력이 좋은 선수들로 구성을 할 수밖에 없다. 매체는 '에반스는 찰라르 쇠윈쥐, 크리스티안 폭스, 웨슬리 포파나 등과 호흡하며 꾸준한 모습을 보여줬다. 다만, 이전에도 맨유의 관심을 받아왔다'라고 전했다.

에반스는 박지성이 맨유에서 활약했던 시기 함께 붉은색 유니폼을 입고 뛰었던 사이다. 2015-16 시즌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언으로 이적한 뒤 3시즌을 소화했고 2018-19 시즌 레스터시티로 이적했다.

내년 6월이면 에반스와 레스터의 계약은 끝난다. 아직 재계약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내년 1월이면 자유롭게 다른 팀과 협상이 가능하다.

맨유는 매과이어의 수비 파트너가 정해지지 않아 계속 돌려막기를 하고 있다. 에반스의 경험이라면 믿고 맡길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우파메카노나 쿨리발리와 비교해 몸값이 저렴하다는 점에서 영입을 고민 중이다.

다만, 자책골이 너무 많다. 6골이나 기록했다. 모험적인 수비 움직임을 보여주면서 경기 흐름을 요동치게 만든다. 대형 실수가 크게 한 번씩 나온다는 점에서 고민이 깊은 것이 사실이다. 일단은 에반스의 눈치를 보는 맨유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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